- 노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
SNS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노재승(사진)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자진 사퇴했다. 지난 5일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지 나흘 만이다.
노씨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성 당시 상황과 이유와 관계없이 과거에 제가 작성했던 거친 문장으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보다는 인정과 사과를 해야 했지만, 아직 덜 자란 저의 마음의 그릇은 미처 국민 여러분의 기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의 유권자로 돌아가 제가 근거리에서 확인한 윤석열 후보의 진정성을 알리며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37세 청년 사업가인 노씨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비니’모자를 쓰고 오세훈 후보 유세차에 올라 오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로 유명세를 타면서 이번에 선대위에 전격 영입됐다.
그러나 5·18 광주민주화운동 비하, 재난지원금 수령 비하, 백범 김구 선생 폄훼 등 과거 SNS 글이 당 안팎의 비판을 받으면서 사퇴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오전까지도 노 씨가 선대위 지도부의 자진 사퇴 권고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안팎의 비난 여론이 고조되면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정됐던 노 위원장의 정강·정책 방송 연설도 취소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박성준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를 포함한 선대위 지도부의 오락가락 하는 태도가 더 큰 문제였다”면서 윤 후보를 향해 “노재승 위원장은 누가 영입한 것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 조동연 공동선대위원장에 이어 국민의힘 노재승 위원장까지 여야 영입인사들이 논란 끝에 사퇴하면서 인재영입 및 검증 리스크가 커진 모습이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