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14일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엄중한 시기에 정부의 대책이나 조치가 우물쭈물하거나 미진하다거나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기에 맞는 조치는 이미 다 준비돼 있지만 그 카드를 선택하는 문제는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하게 된다”며 “이번 주 수요일, 목요일의 상황을 한 번 지켜보자”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급증, 그리고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인한 의료현장의 방역 강화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어 박 수석의 발언은 이번 주 내로 강화된 방역지침을 비롯한 특단의 대책을 발표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된다.
박 수석은 다만 “준비된 대책은 방역과 민생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방역 강화에 따른 민생 경제 침체에 대한 염려도 내비쳤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밤 방송된 KBS 긴급진단에 출연해 이번 주 ‘특단의 대책’이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시행한다면 최소 2주 이상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3차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고, 복지부에서 행정명령을 통해 3000 병상 이상 확충하는 것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준비하는데 12월 한 달 정도는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책의 ‘수위’와 관련, “사적 모임 규모를 좀 더 축소조정한다거나 아니면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시간을 제한한다거나, 재택치료를 좀 더 늘리는 등의 거리두기 대책 중에서 현 시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조치가 무엇일까에 대한 것들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국 기자 thrk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