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핵폐기장 반발 거센데…사태 심각성 모르는 PK 여당 의원들

당정 고준위 방폐법 계획안 강행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12-28 20:04:34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박재호는 특별법 저지 나섰지만
- 김정호 “왜 막는지 이해 어렵다”
- 전재수도 “당론 반대 어려울 것”
- 지역문제 안이한 대응 비판 거세

정부가 원전 부지내 핵폐기물 저장을 명문화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을 강행한 가운데 부산 울산 경남(PK) 여권이 대응에 혼선을 보인다.

지역민이 강하게 반발하는 정책과 법안을 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있어 부산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 23일 성명을 내 “부울경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고준위 방폐법 관리법 및 계획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하며 “원전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기본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박재호(부산 남을) 부산시당위원장은 28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무조건 반대한다. 계속 항의할 것”이라면서 “(특별법 저지를 위해) 중앙당에 반대 당론 채택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당 지도부와 접촉한 바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응은 산업자원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인 김정호 의원을 통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공동발의한 당사자다. 김 의원은 이날 “부산이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두는 게 더 대책 없고 무책임한 것”이라면서 “특별법을 빨리 통과시켜서 제대로 영구처리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구처분시설 확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사실상 임시저장시설이 중간저장시설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역의 우려와는 결을 달리한 것이다.

김 의원은 지역의 우려에 대해 “그동안 법적 구속력이 없었기 때문에 영구처리시설 마련이 어려웠던 측면이 있다”면서 “지금의 불안정한 상태를 빨리 해결해보자는 것이기 때문에 부산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초 합의에 따라 경주 지역이 (방폐장으로)우선 고려 대상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도 박재호 위원장의 입장과 달리 “특별법 당론 반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방법을 좀 찾아보자”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아직 부산 의원 간, 또는 부울경 의원 간 의견을 나누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이 문제가 부각되고 반대 여론이 불붙고 있는데도 지역 여권이 너무 안이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경남은 부산이나 울산과 달리 원전 소재지가 아니라 온도차가 있을 수밖에 없고, 따라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대응과 관련해선 부울경 여권에서조차 같은 목소리가 나오기 어려운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온다. 정유선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뉴스 분석] “지금 임금으론 생활 어렵다” vs “매일 출근도 아니면서…”
  2. 2현대백화점, 에코델타시티 유통부지 매입…아울렛 서나
  3. 3메가시티 합의 못 했지만, 부울경 초광역 사업 첫삽은 뜬다
  4. 4놀이마루에 교육청? 학생·시민공간 대안 논의는 없었다
  5. 5완치 어려운 당뇨, 운동·식이요법으로 개선 가능
  6. 6초대형 운송 납기 엄수, 소량 화물도 소중히…포워딩(해상 운송)의 전설
  7. 7숨차고 어지러운데 꾀병 취급까지…코로나후유증 적극 치료 받으세요
  8. 8“살았다면 유명 축구선수 됐을 삼촌…결코 헛된 희생 아냐”
  9. 9생명지킴 전화기 고장…구포대교 극단적 선택 예방 시설 허술
  10. 10BIFF, 코로나 터널 뚫고 정상궤도 안착의 꿈
  1. 1[뉴스 분석] “지금 임금으론 생활 어렵다” vs “매일 출근도 아니면서…”
  2. 2메가시티 합의 못 했지만, 부울경 초광역 사업 첫삽은 뜬다
  3. 3尹 대통령 "北 4000㎞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결연한 대응 직면"
  4. 4오늘 국감 시작...법사위 '文 감사', 외통위 '순방' 격전 예상
  5. 5북 탄도미사일 또 발사..."이틀 한 번 꼴, 도발 수위 ↑"
  6. 6‘비속어 논란’에서 文으로 전선 확대…국정감사 충돌 예고
  7. 7감사원 조사 통보에 文 “대단히 무례”…여 “답할 의무”
  8. 8尹대통령 지지도 31.2%로 4주만에 하락세
  9. 9해명 나선 감사원 "노태우-김영삼, 질문서 받고 답변"
  10. 10날선 여야 4일부터 국감 격돌...상임위 곳곳 지뢰밭
  1. 1현대백화점, 에코델타시티 유통부지 매입…아울렛 서나
  2. 2초대형 운송 납기 엄수, 소량 화물도 소중히…포워딩(해상 운송)의 전설
  3. 3전문가 70명 참석 ‘해양산업리더스 서밋’ 성료
  4. 4HJ중공업, 거제 선박블록공장 가동 ‘상선사업 날개’
  5. 5에어서울, 카드사와 제휴 항공운임 최대 4만 원 추가 할인
  6. 6심야 택시난 해소 위해 의무휴업제 전면 해제
  7. 7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10월 한 달 '할로윈 캐릭터 유니버스'
  8. 8부산 수소차 1700대 넘는데 수소충전기는 5기 불과
  9. 9국내 100대 기업 사내유보금, 지난해 1000조 원 돌파
  10. 10부산지역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6곳에서 57명 감축
  1. 1놀이마루에 교육청? 학생·시민공간 대안 논의는 없었다
  2. 2“살았다면 유명 축구선수 됐을 삼촌…결코 헛된 희생 아냐”
  3. 3생명지킴 전화기 고장…구포대교 극단적 선택 예방 시설 허술
  4. 4“부산학력개발원 내달 개원…제2도시 걸맞은 교육중심지로”
  5. 5모범적인 가정 만들어야?… 선행 조례 베끼는 관행 도마 위
  6. 6부울경 비온 뒤 쌀쌀...일부 지역 찬바람에 체감온도 ↓
  7. 7오늘의 날씨- 2022년 10월 4일
  8. 8영산대 호텔관광대학 건물, 매주 화요일은 영어만 써요
  9. 9[부산 교육 현장에서] 늘어나는 다문화 학생, 편견과 차별 벗어나 꿈 이룰 수 있게 돕자
  10. 10[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584> 근원과 원천: 에너지의 구분
  1. 1이대호 고군분투했지만…가을의 기적은 없었다
  2. 2손흥민, UCL 첫골 쏘고 토트넘 조 1위 이끈다
  3. 3‘또 해트트릭’ EPL 홀린 괴물 홀란
  4. 4국내 넘어 세계무대서 맹활약, 한국 에어로빅계 차세대 스타
  5. 5김하성, MLB 첫 가을야구 진출 축포 ‘쾅’
  6. 6한국골프, LPGA 11개 대회 연속 ‘무관’
  7. 7초보 동호인 위한 '부산 Beginner 배구 대회' 성황리 개최
  8. 8카타르 월드컵 D-50, 벤투호 12년 만의 16강 이룰까
  9. 9이대호의 10번, 롯데 ‘영구결번’
  10. 10‘조선의 4번 타자’ 마지막 경기로 초대
우리은행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단체장 권한 집중 획일적 구조…행정전문관 등 대안 고민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복지환경위원회
  • 2022골프대회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