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1박2일 민심잡기 총력전
- 해사법원 등 12대 부산공약 발표
- 울산엔 미래차 특구 지정 등 약속
- 법 통과된 가덕 예타 면제 주장도
- 野 “조건 없이 안하겠단 말” 해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박2일 동안 부산 울산 경남을 돌면서 지역 맞춤형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가 될 부울경 표심을 공략했다. 수도권과 견줄 부울경 광역급행철도인 이른바 ‘BTX’를 건설(국제신문 지난 14일 자 5면 보도) 해 부울경의 30분 생활권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는가 하면 울산에서는 도심항공 미래차 특구 지정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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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5일 부산에서 울산으로 동해선을 타고 이동하기 위해 부산 기장군 일광역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 이원준 기자 |
윤 후보는 지난 15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12대 ‘부산 공약’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2030 월드엑스포’ 유치 적극 지원 ▷예타면제로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 ▷북항재개발 사업 조속 완성 ▷경부선 철도 지하화 ▷부울경 광역급행철도 건설 ▷55보급창과 8부두 도심 군사시설 이전 ▷침례병원 공공 병원화 및 아동 전문 응급병원 설립 등 공공의료망 확충 ▷블록체인 특화도시 조성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 ▷해사 전문법원 설립 ▷해양문화관광 도시 재도약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등이 포함됐다. 윤 후보는 “부산을 수도권에 상응하는 새로운 국가 발전의 성장축이자 경제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후보는 지역 숙원 사업인 가덕신공항 건설과 관련, “기왕에 시작할 거면 화끈하게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시키겠다”면서 “가덕신공항은 이제 불가역적인 국가 정책 결정으로, 신속하게 완공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오히려 재정 낭비를 막는 길”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송영길 대표는 “가덕신공항은 이미 예타 면제됐다” “가덕도 신공항 예타 면제 특별법은 이미 지난해에 국회를 통과했다”며 윤 후보를 꼬집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16일 성명을 내고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예타 면제는 이미 지난해 3월 관련 특별법이 통과된 사실을 윤석열 후보는 알고는 있기나 한 것인지 안타깝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가덕도 신공항법에는 ‘기획재정부 장관이 필요하면 예타를 면제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기재부가 예타를 하겠다고 해도 이를 면제시키겠다는 게 윤 후보의 견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부산선대위 필승결의대회 이후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전철망인 동해선을 타고 부산에서 울산으로 이동해 울산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울산 주력 산업인 자동차·조선 제조업이 침체한 상황을 고려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선박 개발과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법안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37.5%에 그친 울산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율을 전국 평균인 59.4%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4일 경남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진해신항 조기 착공과 국립트라우마 치유복합단지 및 서부경남 의료복지타운 조성 등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16일 대통령이 되면 5년 임기 내에 서울에만 신규주택 40만 채를 공급하고 역세권 첫 집으로 10만 채를 마련하겠다는 등의 서울 공약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