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홍준표 의원 간 원팀 구성이 사실상 물 건너간 가운데 재보선 공천 요구 논란으로 인한 후폭풍으로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홍 의원은 23일 자신이 만든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내 발로는 못 나가겠고, 권영세 (선대본부장) 말대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준동해 차라리 출당이나 시켜주면 마음이 더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 선대본부장이 지난 20일 “구태를 보인다면 당원으로서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 후보와 만나 서울 종로 등 전략공천 문제를 거론하면서 윤 후보 주변을 중심으로 당내 일각의 반발을 샀고, 홍 의원의 선대본부 합류가 불발된 바 있다. 친홍계인 이언주 전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공천 얘기는 얘기 말미에 윤 후보가 먼저 꺼내서 의견을 얘기한 거였다고 한다”면서 “원팀한다고 어렵게 만나 의기투합하고 나왔는데 일방적 언론플레이로 모욕주며 뒤통수치는 건 무슨 경우냐”며 윤핵관을 정면 겨냥했다.
이와 관련 권 선대본부장은 23일 당사 앞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특별히 할 말은 없다”면서 “우리 홍 의원이 현명한 분이니까, 대의를 위해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잘 알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공천 문제 등과 관련해 홍 의원의 요구를 수용할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도 “지금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먼저”라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