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野는 “李가 용퇴해야” 평가절하
당내 586용퇴론에 86세대 맏형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응답했다. 대선 판세의 최대 분기점이 될 설 연휴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으로 인적 쇄신에 물꼬를 터면서 박스권에 갇힌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 상승의 모멘텀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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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경기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송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 교체를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역사적 소명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라며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은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힌 데 대한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앞서 정성호 의원 등 이재명 후보 최측근 의원그룹인 ‘7인회’ 인사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임명직을 일절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86그룹 간판격인 우상호 의원도 페이스북에 “저는 지난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거들었다.
송 대표는 이날 동일지역 국회의원 4연임 금지 제도화와 함께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전체 광역·기초의원의 30% 이상 청년 공천도 약속했다. 또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종로와 경기 안성, 청주 상당구 등 세 지역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출신 의원의 귀책 사유로 재보궐선거가 생긴 경기 안성과 청주 상당구뿐만 아니라 이낙연 전 대표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종로까지 무공천 방침을 밝힌 것은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무소속 윤미향 이상직 의원,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제명안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정말 필요한 일은 586 용퇴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용퇴”라고 평가절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