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권 초광역 단일경제권 제안
-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 등 약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5일과 6일 울산과 경남 창원, 부산, 경남 김해시를 차례로 방문해 국가균형발전의 모델로 ‘5개의 수도, 하나의 국가’를 언급했다. 특히 이 후보는 영남 호남 제주를 묶어 ‘남부수도권’이라고 이름 붙이고 국가를 2개 초광역 단일경제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고, 부산의 최대 숙원사업인 가덕신공항을 2029년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관문공항으로 개항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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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
이 후보는 6일 부울경 순회 일정의 마지막 행선지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남부 수도권’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국에 5개 메가시티와 2개 특별자치도를 통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기존의 ‘5극 3특 체제’ 전략에서 더 나아가 남부권과 중부권(수도권 충청권 강원권)의 두 개 초광역권을 만들겠다는 새로운 구상을 내놓은 것이다. 이 후보는 “발상의 전환, 정부의 의지, 국민적 동의만 있다면 한반도 남부권은 싱가포르와 같이 독자적인 글로벌 초광역 경제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며 “이제 대한민국의 지도에는 두 개의 커다란 수도권이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수도권 외바퀴였던 경제를 중부권과 남부권이 함께 발전하는 두 바퀴 경제로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제도·재정·금융을 망라하는 과감한 지원과 남부권 전역을 아우르는 신산업벨트 조성으로 이를 뒷받침하고, 영·호남을 연결하는 동서 고속철도와 고속도로를 건설해 남부권 전역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묶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부산 9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가덕신공항의 2029년 개항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가덕신공항 사업의 사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는 다음 달 이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및 기본계획 수립에 곧장 돌입하고, 가덕신공항 건설공단과 신공항공사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 공항복합도시 건설과 물류기업 및 저비용항공사(LCC) 유치,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급의 철도망을 포함한 교통 확충 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2030년 부산 세계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천명했다. 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내년 11월까지 부산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망의 대대적인 확충으로 부울경 메가시티의 1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며 ▷울산∼양산∼김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추진 ▷하단∼녹산선 구간 연장 ▷광역도로 확충 ▷부전역 주변 지역 종합 개발 등을 약속했다. 하단~녹산선은 가덕신공항을 포함해 진해 웅동~경남도청까지 구간 연장을 모색하겠다는 구상도 담았다.
이 후보는 “제2, 제3의 도시가 아니라 ‘부산’ 그 자체로 세계 속에 우뚝 서도록 하겠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이 꿈꾸고 문재인 대통령님이 약속한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부산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