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등록일(13, 14일)을 일주일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간 야권 단일화 논의가 가시화하고 있다. 윤 후보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가능성을 열어놨고, 그간 단일화 불가론을 외쳐왔던 이준석 대표도 “이달 11일께 단일화 여부가 결정될 것” 이라며 미묘한 입장변화를 보였다.
윤 후보는 7일 보도된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배제할 필요는 없다”면서 “단일화를 한다면, 바깥에 공개하고 진행할 게 아니라 안 후보와 나 사이에서 전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같은당 이용호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에서) 단일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인천에서 연 ‘준석이랑 학재랑 정권교체 토크콘서트’에서 “이달 11일쯤 단일화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같은날 페이스북에서는 “11일에 단일화하자고 제안할 일도 없고, 아무도 기다리지도 않는다”며 안 후보의 ‘결단’을 압박하는 투 트랙 전략을 벌였다.
반면 안 후보는 “이런 문제는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측 단일화 제안에 불쾌감을 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열린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대선 후보 초청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는 아니라고 했다가 오늘은 된다고 하나”면서 이 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