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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선거운동원 참극…야권 단일화 앞당길 불씨 될까

유세 버스서 사고로 2명 숨져…安 “황망” 운동 중단 수습 총력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2-02-16 19:03:12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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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인은 확진 … 완주 여부 촉각
- 尹 조문 … 安과 조우할지 주목
- 이준석은 단일화 거듭 선긋기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발생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거운동원 유세차 사망사고의 파장이 어디로 튈지 정치권이 주시하고 있다. 안 후보가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여야 다른 후보들도 애도의 의미로 유세차 스피커를 끄고 차분한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6일 ‘유세용 버스 사망사고’의 사망자가 안치된 단국대학교 부속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안 후보는 16일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한 채 전날 발생한 유세버스 사망사고 사태수습에 주력했다. 앞서 지난 15일 안 후보의 선거 운동원 2명이 유세차량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 후보는 전날 밤 사망자 2명의 빈소가 차려진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잇달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안 후보는 이날 새벽 순천향대 천안병원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저희를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 정말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 수습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일단 선거운동을 오늘 전면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후보 등록 첫날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사망사건 등 악재가 겹치면서 안 후보가 선거를 완주할 수 있을지, 야권 단일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16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서 ‘유세용 버스 사망사고’와 관련한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한참 쇼트트랙 레이스를 하다가 한 번 미끄러지면 다시 참여하기가 힘들다”면서 “그게(사고 및 유세중단) 어떤 영향을 미칠까가 (안 후보의 대선 완주에)변수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이날 강원도 원주 유세를 마친 뒤 사망자 빈소를 직접 찾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선대본부 측은 “조문은 비공개로 할 예정”이라며 “안 후보와의 조우 여부는 고려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두 후보가 빈소에서 단일화 등 현안 논의를 하지 않는다 해도 후보 간 만남만으로도 단일화의 불씨를 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지율 하락세에 최근 연이은 악재로 안 후보가 선거운동 동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윤 후보가 직접 안 후보를 위로하고 포용해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안 후보가 단일화를 모색하는 이유도 결국 정치적 명분을 찾는 과정”이라면서 총리나 장관직 제의 등에 대해서는 “안 대표의 정치적 위상엔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단일화에 대해선 “단일화 시한은 선거 40일 전에 보통 이야기하고 이미 한참 지났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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