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서울 강남·송파 집중 유세
- “불공정한 주가 조작·통정매매 엄단”
- 코로나 상인 피해보상 책임도 강조
- 윤석열, 광주·전주 찾아 호남표 구애
- “김대중 전 대통령 존경… 그는 거인”
- 전 정권 적폐 수사 발언 해명하기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6일 취약지 공략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서울 강남 지역에서, 윤 후보는 호남을 찾아 유세를 이어갔다.
 |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열린 ‘JM은 강남스타일!’ 선거 유세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날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호남 발전 책임지는 약속’ 광주 거점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
■이재명, 서울 강남 공략
이 후보는 서울 강남과 송파에서 하루 일정을 쏟아부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강남역 사거리에서 “양극화와 저성장 시대의 최고 피해자인 청년들을 위한 청년 기회 국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 주거문제를 언급하며 “311만 채를 공급할 때 공급 부문 30%는 무조건 청년에게 우선 분양의 기회를 주자. 지금 집값은 높지만 건설 원가는 거의 절반에 불과하다”면서 “그 기회를 청년들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자산시장에 청년들이 참여할 기회를 늘리겠다. 주식시장을 불공정하게 흘러가지 않게 하면 기회가 생긴다”면서 “불공정한 주가조작, 통정매매를 아예 발본색원할 뿐만 아니라 그런 짓을 한 사람은 1회에 아예 퇴출시켜 버리겠다”고 했다. 또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향해서도 “40조, 50조 원으로 추산되는 국민의 피해를, 당선 즉시 대규모 긴급 추경을 편성하거나 국가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 강남구에서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및 택시 4개 단체와의 정책협약식에서는 버스전용차로 택시 운행 검토와 ‘공공 택시 호출 앱’ 개발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택시 호출 앱’을 운영 중인 카카오를 겨냥해 “독식하는 건 문제가 있다. 과거 경기도는 민관합동 택시 앱을 만들었다. 그것을 전국화하면 굉장히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윤석열, 호남 잡기
윤 후보는 이날 광주 송정매일시장 거점유세에서 “외환위기 때 김대중 대통령께서 기자가 ‘남태평양 무인도에 가신다면 딱 세가지로 뭘 들고 가시겠느냐’고 질문하자 첫째 실업, 둘째 부정부패, 셋째 지역감정이라고 하셨다”며 “세월이 지나서 돌이켜봐도 정말 위대한 지도자의 명답이었다. 또 민생을 늘 생각하신 거인의 말씀이셨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현명한 전남도민과 광주시민께서 지역의 독점정치를 깨고 지역주의 타파의 선봉이 되리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공직에 있을 때 광주도 2003년부터 2년간 근무했고, 제겐 지역주의라는 거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전주역 유세에서 “부정부패는 부정부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약탈 행위”라며 “얼마나 잘못을 많이 했길래 부정부패를 엄단하고 법치를 세운다는 것을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만들어 국민을 기만하나”고 자신의 전 정권 적폐 수사 발언을 해명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례를 들며 “3억5000만 원을 넣은 일당이 1조 원 가까이 챙겨가는 이런 개발 사업이 도대체 지구상에 어딨나”며 “이 사람들은 부정부패(엄단)를 마치 정치보복처럼 생각하는데, 독에 밑이 빠지고 깨져 있으면 물을 부어도 물이 찹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윤 후보는 “민주당은 선거 때만 되면 예외 없이 아주 예쁜 옷을 입고 나타나 선심성 공약을 내걸었지만 전북이 발전했나”며 “속는 것도 한두 번이다”고 여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