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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정은 현충원 참배…문 대통령에 “많이 가르쳐달라”

尹 당선인 첫날 행보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2-03-10 20:03:3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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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자택서 통화
- 당선인사 후 선대본부 해단식
- 경호 최고 수준 ‘갑호’로 격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첫날인 10일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첫 외부 공식 일정에 모습을 비췄고, 당선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외교 행보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윤 당선인은 현충탑에 헌화하고 분향한 후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 만들겠습니다”고 적었다. 이날 참배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정진석 국회부의장, 조경태 박진 이채익 윤재옥 김은혜 전주혜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이 함께했다.

앞서 자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과 통화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를 많이 했다”며 “선거 과정에서 갈등과 분열을 씻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며 “이른 시간 내에 회동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한미동맹과 긴밀한 대북공조 기조를 확인했다고 국민의힘은 전했다.

이어 국회도서관에서 당선 인사를 전했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이동해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접견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진 선대본부 해단식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 뒤 휴식을 취하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운영 등을 구상했다.

윤 후보에서 당선인으로 신분이 바뀌면서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수준의 최고 등급인 ‘갑호’ 경호가 적용된다. 갑호 경호는 당선인 자신과 자택, 사무실 등에 현직 대통령 수준에 준하는 경호 인력을 배치한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호 주체도 경찰에서 청와대 경호처로 바뀌었다.

윤 당선인은 취임 전까지 서초동 자택에 머무르기로 했다. 주변에서는 경호상의 문제를 들어 거처를 옮기는 방안을 건의했으나, 윤 당선인이 자택에 남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한다. 윤 당선인은 2012년 김건희 여사와 결혼한 뒤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건너편 주상복합 아파트에 살고 있다. 김 여사의 전시 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도 이 아파트 지하에 있다.

인수위 사무실이 이전처럼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 차려지면 윤 당선인도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선거 기간 청와대를 국민에 개방하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집무실을 두겠다고 공약했다. 집무실 이전은 인수위 단계에서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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