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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野 지지세, 탄핵이전 회복…‘대선 민심’ 지방선거까지 잇나

윤석열 당선인 50% 후반대 득표…5년간 요동·분열된 지지층 결집

기초 지자체장 경쟁 치열 예고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2-03-10 21: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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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5% 대 38.15%. 제 20대 대선 결과 부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득표율이다. 2016년 탄핵 이후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 지난해 재보선을 거치며 급격히 요동쳤던 부산 민심이 보수가 강세였던 탄핵이전 수준으로 회귀한 것이다. 이런 표심 변화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부산에서 이재명 후보가 38.15%, 윤석열 당선인이 58.25%를 득표했다. 이 후보의 득표율은 5년 전인 2017년 19대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이 득표한 38.71%와 크게 차이가 없다. 당시 범보수 후보들은 탄핵 사태로 분열되면서 부산서 자멸했다. 이 때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득표율 총합은 56.1%였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번에 50%후반대의 득표율을 올리면서 부산 보수 지지층의 규합을 이룬 셈이다.

지난 5년간 부산 민심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2018년 지방선거 때는 부산이 민주당에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줬으나 정권심판론이 극에 달한 지난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는 국민의힘에 힘을 몰아줬다. 5년간 급격히 요동쳤던 부산 표심은 이번 대선에서 탄핵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되는 모습이다.

구군별로 19대 대선 결과와 비교하면 미세한 변화도 감지된다. 민주당 강세지역 순위가 일부 바뀌면서 ‘민주당 40% 클럽’에 영도구가 들어오고 북구가 빠졌다. 이재명 후보가 40%이상 득표한 곳은 강서구 42.92%, 영도구 41.61%, 기장군 40.79%, 사상구 40.09% 등 4곳이다. 19대 대선 당시 민주당 득표율 3위였던 북구의 이 후보 득표율은 39.84%로 5위로 밀렸다. 영도구는 19대 대선에서 민주당 득표율 7위였으나 이번에 2위로 뛰어올랐다.

윤석열 당선인이 60% 이상을 득표한 곳은 해운대구 60.87%, 수영구 60.82%, 금정구 60.70%, 서구 60% 등 4곳이었다. 해운대구는 19대 대선 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득표율이 30.42%로 부산 전체 평균인 31.98%에 못 미치던 곳이었다. 다만 당시 해운대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득표율이 부산에서 가장 높았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득표율도 두 번째로 높았음을 감안하면 이번에 중도보수층이 윤 당선인으로 결집됐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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