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만 믿고 국민 뜻 따를것"
- 헌정사 최소 득표차로 ‘신승’
- 첫 검찰총장 출신·‘0선’ 탄생
- 文 대통령·美 바이든과 통화
- 국민의힘 재보궐 4곳도 완승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새로운 희망의 나라를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이다.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 또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10일 오전 11시께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당선 인사에서다.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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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 되겠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국회에서 당선 인사를 겸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정부,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윤 당선인은 대한민국 헌정사를 새로 썼다. 윤 당선인의 득표율은 48.56%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7.83%)에게 0.73%포인트 차이 신승이었다. 두 사람의 표차는 24만7000여 표로 역대 대선 1, 2위 후보 간 최소 격차 기록이다.
검찰 출신의 비정치인이 곧바로 대권을 잡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윤 당선인은 “국민께서는 26년간 공정과 정의를 위해 어떠한 권력에도 굴하지 않았던 저의 소신에 희망을 걸고 저를 이 자리에 세우셨다. 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이고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공직자가 권력에 굴복하면 정의가 죽고 힘없는 국민은 더욱 위태로워진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내편 네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겠다”고 법치의 원칙을 내세웠다.
대통령 직선제가 시행된 ‘87년 체제’ 이후 처음으로 ‘10년 주기 교체론’도 깨졌다. 보수세력은 윤 당선인의 승리로 5년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를 극복했다.
국립현충원 참배로 당선 첫 행보를 시작한 윤 당선인은 빠른 정권 인수 작업에도 들어갈 방침이다. 당선인 비서실장에는 장제원(3선·부산 사상)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패배가 확정된 이날 새벽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결과에 승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윤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윤 당선인은 한반도 주변 4강 중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통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에서 더 나아가 코로나와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며 취임후 백악관 방문을 제안했다. 윤 당선인은 “초청에 감사하다.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대선과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5개 지역 중 4곳을 거머쥐며 완승했다. 서울 종로 최재형, 서초갑 조은희, 경기 안성 김학용, 청주 상당 정우택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대구 중남에서는 무소속 임병헌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 의석수는 기존 106석에서 110석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