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재정자율성 확보가 분권 핵심, 지방정부 과세 자주권 높여야”

전문가 조언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조원호 기자
  •  |   입력 : 2022-03-16 19:44:57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세·지방세 비율 6 대 4 지향
- 새로운 지방세목 도입도 필요

재정 분권은 지방 분권의 핵심 열쇠다. 차기 정부에서는 지방소득세율 인상 등 지방재정 확충과 동시에 지자체 재량권을 늘리는 과세자주권 등 질적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정부는 강력한 재정분권을 내세웠으나 코로나19로 재정 여력이 약화되면서 약속했던 국세 대 지방세 비율 7 대 3이 무산됐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은 문재인 정부가 취임한 2017년부터 차츰 개선됐지만,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 그만큼 ‘곳간 열쇠’를 내놓지 않으려는 중앙부처의 벽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 대 4 목표로 재정분권 강화 입장을 밝혔으나, 윤석열 당선인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차기 정부에서도 지방소득세율 인상, 새로운 지방세목 도입 등 지방재정 확충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상한 한국행정연구원장은 16일 국제신문에 “문재인 정부에서 7 대 3 근접하게 마련해놓은 재정분권을 6 대 4까지 가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선 지방정부와의 권한 조정, 제도 조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의 과세권 확보 문제, 현재 전체 국세인 부가가치세에 지방정부 몫을 확보하는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지방세 확대보다 과세자주권 등 질적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능식 한국지방세연구원 부원장은 “차기 정부는 지방재정, 지방세의 양적 확대보다는 재정책임성 강화를 통한 질적 수준 향상 쪽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재정분권은 지방소비세 확대를 통한 재정분권 강화였다”면서 “재정분권 측면에서 양적 확대는 이뤄졌지만 질적 측면에서 지방의 재정 책임성이나 과세 자주권 측면에서 개선이 됐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윤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1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부담 완화로 재산세가 줄어들 경우 기초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지방세연구원 박지현 연구위원은 올해 1월 ‘주택분 재산세 개편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기초자치단체의 가장 중요한 세원이자 재정분권의 핵심인 재산세의 세수변동을 초래하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지자체는 배제되고 있다”며 “특히 중저가 주택과 고가주택에 대한 차별적 세부담 정책은 수도권의 세수집중도를 더욱 강화하고, 비수도권의 재정의존도를 더욱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4. 4“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7. 7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8. 8"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9. 9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10. 10[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3. 3[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4. 4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5. 5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6. 6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7. 7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8. 8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9. 9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10. 10‘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5. 5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웰컴저축은행도 정보유출…법인고객 정보 2200건 추정
  10. 10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4. 4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5. 5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6. 6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7. 7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