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균형 발전 이젠 실천이다 <6> 문화분권이 시대적 과제

오페라하우스는 북항재개발 성공 잣대… 국비 지원 마땅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2-03-20 20:03:42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근 지방분권이 화두로 부상하면서 문화예술 관련 제도도 ‘지방정부 주도, 중앙정부 지원’이라는 문화분권 프레임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적인 부산지역 문화예술분야 공약은 ‘글로벌 해양문화관광도시로 재도약’이다. 이에 맞춰 그동안 지체됐던 지역의 굵직한 문화예술 사업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2018년 5월 착공… 공정률 34%
- BPA 800억 원 지원 합의했지만
- 실제 부담금 500억 수준에 그쳐

- 공연장 40년 임대 후 해수부로
- 추가 국비 지원 당위성은 충분
- 빠른 건립땐 엑스포 유치 큰 힘

2024년 개관을 앞둔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새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건립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20일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의 앵커시설로 건립 중인 부산오페라하우스 공사 현장.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2024년 개관하는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건립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주연 기자 yeon@kookje.co.kr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북항 1단계 항만재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1단계 사업의 랜드마크인 부산오페라하우스의 건립비 부담에 대해서는 논의 진척이 없는 상태다. 업무협약 내용 중 오페라하우스 건립과 관련해서는 ‘관계기관 간 협력해 추가적인 지원가능 방안을 논의해 추진한다’는 선언적인 수준에 그쳤다.

2018년 5월 착공한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북항재개발사업의 앵커시설이다. 애초 사업비 2500억 원에서 토사 처리비 증가와 물가 상승으로 550억 원이 증액됐다. 현재 총사업비는 3050억 원(롯데그룹 1000억 원, 시비 1550억 원, BPA 500억 원)으로, 공정률은 34%다.

윤 당선인의 핵심공약 중 하나가 ‘북항재개발사업의 조속한 완성’이다. 노후된 항만과 주변지역의 문화시설을 개선·정비하는 사업으로, 북항 내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결국 북항재개발 사업 성공의 바로미터는 오페라하우스 건립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해수부, BPA와 오페라하우스 건립 지원에 관해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두 기관은 트램 등 공공콘텐츠 사업 반영으로 인한 총사업비 초과로 오페라하우스 지원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대승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지 임대 기간(40년) 만료 후 공연장 건물이 해수부에 귀속되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건립비 지원에도 당위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부산 시민사회단체는 정부가 건립비를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박재율 북항재개발 범시민추진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미 2018년 당시 오거돈 부산시장과 남기찬 BPA 사장이 공동협약을 맺어 BPA에서 일부 비용(8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면서 “오페라하우스에 대한 국비지원은 북항재개발을 적극 지원한다는 윤 당선인의 공약에 부합한다. 조속히 이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권도 압박에 나선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부산 서·동) 의원은 “올해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 성패가 달린 중요한 시기다.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실사 전에 북항 랜드마크인 오페라하우스 건립이 신속히 진행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

◇부산오페라하우스 추진상황 

일시

내용

2004년 9월 

북항 물류 중심에서 해상관광 
중심 개발 지시 (노무현 대통령)

2008년 5월 

오페라하우스 건립기부 약정 
체결 (시↔롯데그룹)

2012년 10월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2018년 5월 

시공사 선정·착공 (한진중공업)

2018년 11월 

시, BPA와 오페라하우스 공동
건립 협약 체결

2019년 6월 

관리운영 기본계획 수립 용역 
완료 (㈜메타기획컨설팅)

2021년 12월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업무협약서 체결 (시↔해수부↔BPA)

2022년 3월

 시, 해수부·BPA와 오페라하우스 건립 지원 방안 실무협의 중

※자료 : 부산시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4. 4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5. 5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9. 9“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9. 9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0. 10국힘 ‘멱살’ 권영진 징계 수위 하향…총선 공천 신청 가능해져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7. 7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8. 8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9. 9“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10. 10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3. 3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4. 4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