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문 대통령 한은총재 이창용 지명…청와대 “윤석열 의견 반영” 尹측 “10분 전 통보”

신·구권력 또 충돌 … 협의 진실공방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2-03-23 19:55:16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靑 “당선인 측 의견 들어 내정자 발표”
- 장제원 “일방 통보에 맘대로 하라 해
- 감사위원 임명 강행 명분용 아닌가”
- 대치 장기화에 양측 만남 불투명해져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한국은행 총재 인사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갈등에 새로운 뇌관이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을 지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거친 경제금융 전문가다. 박 수석은 “국내·국제 경제 및 금융통화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했고 주변으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인선 과정과 관련해 “한국은행 총재직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윤 당선인 측은 즉각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한은 총재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다”며 발표 내용을 반박하고 나섰다.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도 이날 취재진과 만나 “비토고 아니고 얘기하기 전에 협의를 거쳐서 추천 절차를 밟은 것은 아니다”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장 실장은 ‘이철희 정무수석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 “(인선)발표하기 한 10분 전에 전화가 와서 발표하겠다고 해서 (제가) ‘아니 무슨 소리냐’며 웃었다”며 “일방적으로 발표하려 해서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실장은 “(청와대가 협의했다고) 이야기를 하는 의도가 뭐냐”며 “감사원 감사위원 임명 강행을 위한 명분 쌓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취소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아직 열리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현 정부 임기 말 인사권 행사 관련 이견 때문이었는데 이번 한국은행 총재 임명을 놓고 상황만 더 꼬이는 형국이다. 양측이 인사권을 두고 대립했던 자리(감사원 감사위원 2석, 한국은행 총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가운데 청와대가 그나마 이견이 적은 한국은행 총재 인사를 단행하면서 윤 당선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모양새를 취해 대립각 해소의 ‘첫 단추’를 마련하려 했으나 윤 당선인 측의 강한 반발에 직면한 것이다.

신·구 권력 대치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양측 모두 책임론을 의식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인데 이를 고려하면 향후 대치국면 해결책 모색 역시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최대 난제’인 집무실 이전 문제는 전혀 풀리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만남은 더욱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8. 8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4. 4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