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민생·안보 우려에 양쪽 다 부담…의제 집착않고 마주앉기로

文·尹 오늘 회동 배경과 전망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2-03-27 19:47:45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北 도발 등 위기감 커지며 성사
- 尹, 집무실 예비비 등 요청 전망
- 부정 여론에 타결 가능성 낮아
- 인사권 둘러싼 신경전도 벌일 듯
- ‘50조 추경’ 돌파구 마련에 촉각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대선 후 첫 회동을 하기로 하면서 용산 집무실 이전, 공공기관장 인사권 문제, 2차 추경안 편성 등 치열하게 대립한 사안들의 해법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애초 지난 16일로 예정됐던 회동이 공공기관장 인사권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전격 취소된 이후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용산 집무실 이전 계획에 청와대가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신구권력 간 충돌이 전방위로 확산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에 달해 피폐해진 코로나 민생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따른 한반도 위기감이 커지면서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하는 것이 큰 부담이 됐다. 윤 당선인으로서는 정권교체 준비가 삐걱거리며 각종 국정 과제에 제동이 걸렸고, 문 대통령으로선 ‘새 정부 발목잡기’로 보일 수 있다는 게 리스크가 됐다. 이에 양측은 의제에 집착하지 않고 일단 테이블에 마주 앉기로 했다.

우선 이날 회동에서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용산 집무실 이전에 문 대통령이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무회의 의결이 필요한 예비비 집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취임 이후 ‘임시 관저’ 거주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이미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방안과 관련해 안보 공백 등을 이유로 무리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를 위한 예비비 지출 안건도 지난 22일 국무회의 상정이 무산됐다. 윤 당선인은 회동에서 집무실 이전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집무실 이전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높지 않고, 안보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긴 어려워 이번 회동에서 극적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 총재에 이어 인사권 논란의 핵심 ‘뇌관’이던 감사원 감사위원 선임 문제는 감사원의 ‘반기’로 일단 해소된 상태지만 선관위 상임위원 등 인사권을 둘러싼 양측 간 신경전은 여전하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5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현 시점처럼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된 논란이나 의심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윤 당선인 측에 힘을 실었다.

윤 당선인이 추진을 공식화한 50조 원 규모의 2차 추경을 놓고도 이견이 좁혀질지 관심을 모은다. 현 정부는 임기 내에 2차 추경 불가 입장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홍남기 부총리가 현 정부 임기 내에는 2차 추경을 제출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의사를 여러 차례 표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정부 방역 대책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높아 정부가 전향적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함께 윤 당선인 측이 국민 통합 차원에서 건의를 공언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도 자연스레 거론될 전망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5. 5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9. 9“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