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이갑준(65) 전 부산 사하구 부구청장과 강철호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이 4일 각각 사하구청장과 동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전 부구청장은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상공인들과 두터운 인맥을 형성한다. 그는 애초 당내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사하갑 김척수 당협위원장이 구청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선거전에 나섰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석 사하구청장과 남해중 동문으로, 김 구청장이 1년 후배다. 김 위원장도 남해 출신이다.

같은 당 소속 강철호(59) 부산상의 부회장은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출마 포부를 밝힌다. 기업가인 강 부회장은 최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범시민 서포터즈 조직한 뒤 공동후원회장을 맡아 경쟁력을 강화했다. 강 부회장은 “세계를 무대로 기업 경영을 해본 상공인의 열린 자세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때 개최장소가 될 동구 발전을 이끌어 보겠다”면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당 소속 장강식(61) 부산진구의회 의장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부산진구청장 선거에 공식 도전 의사를 피력한다. 장 의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구의회 재선에 오른 뒤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제명돼 무소속으로 있다가 이번 대선 때 국민의당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