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부산시장 후보로 변성완(57)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단수 추천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박형준(62) 부산시장과 변성완 전 대행, 정의당 김영진(59) 부산시당 위원장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민주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부산시장 후보로 변 전 대행을, 울산시장 후보로 송철호 현 시장을 각각 단수 추천했다고 15일 밝혔다.

변 전 대행은 행정부시장으로 재직하던 때 오거돈 전 시장이 성범죄로 물러나면서 부산시정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부산 배정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부산시장이던 2014년 부산시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했고, 이후 행정안전부 대변인도 맡았다.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당내 경선에 나섰지만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밀렸다. 이후 이번 대선에서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선거운동 실무를 맡아 이재명 후보가 부산에서 40%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리는 데 앞장섰다. 변 전 대행의 배우자는 조규영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3선)이다.

변 전 대행은 이날 오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17일 오후 2시 부산시민공원에서 공식 출마 선언과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어 세월호 참사 8주기 부산시민문화제 참석을 시작으로, 김해 봉하마을 참배 등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선다. 변 전 대행은 이날 “부산시를 ‘시민 행복 플랫폼’으로 만들겠다. 부산의 새로운 운명을 만들고 담대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