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낙동강벨트의 핵심인 경남 김해와 양산시장의 6월 지방선거 공천을 경선으로 결정키로 했다. 부산 울산 경남(PK)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이 곳에서 최강의 라인업을 짜겠다는 의미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0일 김해시장 후보를 홍태용 전 김해갑 당협위원장, 박영진 전 경남경찰청장, 황전원 전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 권통일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 4인 경선으로 선출키로 했다. 승패는 예측하기 어렵다. 오랫동안 지역을 관리해온 홍 전 위원장, 박 전 청장, 황 전 위원은 김해의 바닥 민심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홍 전 위원장은 2차례 국회의원 출마 경험 등으로 인지도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20년 넘게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권 위원은 중앙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권성동 원내대표의 보좌관이라는 점에서 ‘당심’의 지원도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3선에 도전하는 허성곤 현 김해시장과 공윤권 전 도의원, 박성호 전 경남도부지사의 3인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현직 프리미엄을 업은 허 시장이 승리를 자신하지만, 공 전 도의원과 박 전 부지사도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공 전 도의원은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 운영위원으로 ‘친노(친노무현) 표심’을 기대한다. 경찰대 출신인 박 전 부지사는 치안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것이 강점이다. 본선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2년 연속으로 김해시장을 차지한 민주당은 16년 아성 쌓기에 도전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12년 만에 탈환을 벼른다.

민주당은 양산시장 후보도 3인 경선으로 선출키로 했다. 김일권 현 시장과 박재우 양산시의원, 박종서 전 양산시 도시건설국장이 경쟁한다. 김 시장이 재선을 확신하고 있지만, 양산에서 잔뼈가 굵은 박재우 시의원, 박종서 전 국장도 바닥 민심에서 자신감을 보인다. 세 후보 모두 퇴임 후 양산 주민이 될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적극 부각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도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한옥문 전 경남도의원의 경선으로 양산시장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국민의힘 홍태용 예비후보

국민의힘 권통일 예비후보

국민의힘 황전원 예비후보

국민의힘 박영진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김해시장

더불어민주당 공윤권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성호 예비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