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당 지방선거 공직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가 기초단체장 후보자 선출 방식을 결정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연제구와 동래구청장 후보자는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의견을 결국 수용해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또 국민의당 인사가 있는 지역에서는 공천 신청자 전원이 참여하는 예비경선을 실시한 뒤 본경선에서 후보자를 가리기로 했다.

시당 공관위원회는 연제구청장 후보자로 주석수 전 연제구의회 의장을, 동래구청장 후보자로 장준용 동래구체육회장을 각각 단수추천하는 내용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두 지역 모두 “단수추천 의견으로 중앙당에 보고해 중앙당의 의견을 따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해당 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인 현역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시당 공관위가 수용한 것이다. 특히 공천 신청자의 해당행위 전력 등을 놓고 공관위 내 격론이 벌어지면서 회의는 진통을 거듭했고 12시간 가까이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군수 후보자는 3인 경선(김수근 정명시 정종복), 금정구청장 후보자는 4인 경선(김재윤 김천일 박성명 최영남)으로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했다.

국회의원 선거구가 갑과 을로 나뉜 부산진구와 해운대구에서는 국민의당 측 인사를 포함한 공천 신청자 전원이 참여하는 예비경선을 실시된다.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는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된다.

부산진구에서는 김영욱 박석동 정재관 황규필 장강식 예비후보 간 5인 예비경선을 거쳐 상위 3명을 참여하는 본경선을 연다. 해운대구에서는 김성수 김진영 박원석 정성철 최준식 최영곤 예비후보 간 6인 예비경선이 진행된 뒤 같은 방식으로 절차가 진행된다. 예비경선 방식은 100% 일반 여론조사다.

영도구청장 후보자는 김기재-이상호 예비후보 간 , 서구청장 후보자는 공한수-홍춘호 예비후보 간 2인 경선으로 결정된다. 영도구청장 후보자는 김기재 예비후보가 단수 추천됐지만 중앙당 공관위가 2인 경선을 결정하면서 후보자 선출 방식이 달라졌다.

동구는 김선경 김진홍 박삼석 배인한 후보 간 4인 경선으로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

다만 남구청장 후보자 선출 방식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중앙당 공관위에 결정을 의뢰했다.

또 북구청장 후보자와 사하구청장 후보자 선출 방식은 결정을 보류하고 25일 다시 공관위 회의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후보자로 단수 추천된 강서구 김형찬, 수영구 강성태, 사상구 조병길 예비후보는 구청장 후보로 확정됐다. 또 중구청장 후보자도 단수 추천된 최진봉 예비후보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