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기장군수 후보자가 추연길 전 부산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김민정 전 시의회 의원, 우성빈 군의회 의원, 정진백 전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경영지원실장 간 4인 경선으로 선출된다. 민주당은 또 신상해(사상2) 시의회 의장을 사상구청장 후보로 전략 공천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지방선거 공직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이하 시당 공관위)는 지난 22일 밤늦게까지 이어진 회의에서 기장군수 공천 신청자 6명 중 2명을 컷오프했다. 다만 시당 공관위는 사상구청장 후보자 선출 방식을 놓고 고민했지만 중앙당이 신 의장을 전략 공천했고, 신 의장과 경쟁하던 김부민 전 시의회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사상1 광역의원 후보 공천을 받았다.

시당 공관위는 25일 기장군수와 동래구청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을 공지할 계획이다. 동래구청장 후보는 김우룡 구청장과 주순희 구의회 의장 간 2인 경선으로 결정된다.

시당 공관위는 이와 함께 광역의원 서구2, 북구3 선거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 후보자 선출 방식도 일제히 공개했다. 현역 시의원 가운데 민주당 소속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퇴한 의원을 포함한 39명 중 신 의장과 문창무(중구)전 의원이 기초단체장 공천을,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이동호(북구3) 박인영(금정2) 정종민(비례) 이주환(해운대1) 의원 등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을 모두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

이 가운데 영도2(고대영-박상현)·서구1(박흥식-윤지환)·부산진2(정상채-허운영)·기장2(구경민-이진욱)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 등이 참여하는 2인 경선으로 후보자가 선출된다. 고대영(영도1) 의원은 지역구를 옮겨 재선에 도전한다. 사하2 선거구 후보자인 이성숙(59) 의원은 당내에서 유일하게 3선에 도전한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 방식과 단수 추천자 명단 등 공천 심사 결과는 민주당 부산시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5일에는 민주당 소속 현역 단체장 중 가장 경쟁력이 높은 노기태 강서구청장과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이 각각 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신 의장도 같은 날 의장직을 내려놓는 기자회견을, 정미영 금정구청장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직무정지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 민주당은 당내 대표 선수로 꼽히는 이들의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지방선거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은 현역 단체장이 있는 11곳을 전략지로 분류하고 이 가운데 강서구와 해운대구 등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또 사상구청장과 기장군수, 중구청장 선거전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