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12년간 집권했던 부산 기장군 선거전이 뜨겁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후보가 많아 경선을 치른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최근 김수근·정명시·정종복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당원 선거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로 경선을 진행하다고 밝혔다. 그러자 탈락한 김쌍우 전 부산시의원과 김정우 예비후보가 24일 오후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지지자 200여 명과 항의 집회를 열었다.

김쌍우·김정우 예비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는 기장군수 후보 경선 과정에서 중앙당 공천 기준을 무시하고 컷오프 탈락 이유도 제시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공헌도가 높은 후보를 탈락시킨 이유가 뭐냐”면서 중앙당의 재심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기장군수 공천 신청자 6명 중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김민정 전 부산시의원 ▷우성빈 기장군의회 의원 ▷정진백 전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경영지원실장을 대상으로 경선을 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위원장인 정동만 의원과 민주당 최택용 기장 지역위원장은 모두 “경쟁력 있는 후보가 결정되면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3선 연임제한에 걸린 오 군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오 군수는 1995년 초대 민선 군수까지 포함하면 기장군수를 4차례 역임했다.

기장군청 전경. 국제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