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과 부산시교육감, 기초단체장 등을 선출하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급 선거에 나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후보자들이 대부분 확정됐다. 민주당 변성완(57)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국민의힘 박형준(62) 부산시장이 맞붙는 부산시장 선거와 함께 16개 기초단체장 선거구에서 현역 단체장을 대거 내세워 수성에 나선 민주당과 전직 선출직과 함께 새 인물을 수혈해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간 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시민의 관심이 쏠린다.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한달여 앞둔 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로비의 안내판에 지방선거 D-30이 표시돼 있다. 이원준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4개 지역 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구청장 후보자로 공한수(63) 구청장, 동구청장 후보자로 김진홍(65) 전 시의회 부의장, 기장군수 후보자로 정종복(68) 전 군의회 의장, 금정구청장 후보자로 김재윤(64) 구의회 의원이 추천됐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앞서 강서구청장 후보에 김형찬(54) 전 부산시 건축주택국장, 수영구청장 후보에 강성태(62) 구청장, 사상구청장 후보에 조병길(63) 구의회 의장, 중구청장 후보에 최진봉(67) 구청장, 연제구청장 후보에 주석수(60) 전 구의회 의장, 동래구청장 후보에 장준용(56) 동래구체육회장을 각각 선출했다.

민주당도 홍순헌(59·해운대) 노기태(76·강서) 이성문(48·연제) 정명희(56·북구) 서은숙(55·부산진구) 정미영(55·금정) 김태석(64·사하구) 박재범(56·남구) 김철훈(63·영도) 최형욱(65·동구) 구청장 등 현역 11명 중 10명을 후보로 확정했다. 신상해(66) 전 시의회 의장과 문창무(76) 전 시의회 의원이 각각 사상구청장과 중구청장 후보로 나선다.

이와 함께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부산시장 후보가 당내 경쟁 없이 조기에 확정되면서 비교적 잠잠했던 부산시장 선거 분위기도 서서히 달아오른다. 민주당 후보인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박형준 시장의 등판을 촉구하면서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사상 첫 양자 대결로 진행되는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김석준(65) 교육감이 3선에 성공할지, ‘보수 교육감’을 자임하는 하윤수(60) 전 부산교대 총장이 승리할지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은다.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은 오는 12~13일이며, 공식선거운동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사전투표는 오는 27, 28일 양일간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