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 사하구청장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두고 지지선언으로 경쟁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사하갑 당원협의회의 이갑준(65) 전 사하구 부구청장과 사하을 당협의 노재갑(57) 전 시의회 의원이 각 당협의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에 나서면서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린다. 경선은 4, 5일 당원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6일 결과가 발표된다.

경선에서 배제돼 단식 농성에 나섰던 조정화 전 사하구청장은 3일 이갑준(65) 전 사하구 부구청장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 전 부구청장은 “사하구청장 공천을 신청했던 최영만 최민호 예비후보에 이어 조 전 구청장까지 저를 지지하면서 지역 민심이 집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전 의원은 이날 ▷구청장실 명칭을 ‘민원의 방’으로 교체 ▷하단·괴정·당리 도시정비 및 재개발·재건축 ▷장림 부네치아~감천~송도~자갈치를 잇는 도시철도 감천선 건립 ▷다대~장림 부네치아~하단~을숙도를 잇는 모노레일 건설 등 ‘사하발전 10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맞대응했다. 이에 앞서 박성국 구청장 예비후보와 허일 광역의원 예비후보, 이상우 기초의원 예비후보가 노 전 의원의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사하구청 전경. 국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