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제원, 인수위 엑스포TF 관철
- 박형준, 尹 만나 균형발전 설득
- 현역 의원들 연일 인수위 압박
- 이성권, 서울 머물며 입장 조율
정치권과 부산시의 ‘협업’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부산엑스포유치 등 지역 현안이 반영되는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고비마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박형준 부산시장, 이헌승 박수영 의원, 이성권 시 정무특보, 하형주 동아대 교수의 역할이 컸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지역 현안 추진의 ‘총괄’을 맡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엑스포유치 태스크포스(TF) 구성 아이디어를 처음 제기해 관철했다. 인수위 내 TF설치는 새 정부에서 엑스포유치가 핵심 과제로 인식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 장 비서실장은 광역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박형준 부산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을 가지도록 가교 역할을 했다. 장 실장은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대한 윤 당선인의 강한 의지를 여러 차례 대신 전달하며 수도권 금융계의 반발을 정면 돌파하기도 했다.
박형준 시장도 장 실장이 깔아놓은 멍석을 십분 활용했다. 윤 당선인과 만나 지역균형발전이 새 정부의 국정 기조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설득했다. 또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이 국가 발전과 직결된다며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에게 새 정부의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이헌승 의원은 3선 의원의 정치력을 십분 발휘했다. 엑스포TF팀장을 맡은 그는 엑스포 지원 조직 격상, 55보급창 이전 등 여러 부처에 걸친 민감한 현안을 모두 테이블에 올리며 엑스포가 국가적 현안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TF활동 중반 엑스포유치의 국정과제 포함에 난기류가 형성되자 이주환 전봉민 의원 등 TF위원들과 함께 원희룡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장을 직접 찾아가 국정과제 반영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박수영 의원은 이태규 의원을 대신해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으로 참여, 막판 부산 현안들이 국정과제에 반영되는 데 힘을 실었다.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인 하형주 동아대 교수도 특위 회의에서 부산 현안이 국가적인 중요성을 가진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이성권 시 정무특보도 엑스포TF위원으로 참여하며 부산시와 정치권의 입장을 조율하고, 시의 의견이 TF에 반영되는 데 역할을 했다. 이 특보를 비롯해 조유장 관광마이스국장(엑스포TF), 심재민 기획관(지역균형발전특위) 등 인수위에 파견된 시 직원들도 인수위 주변에서 숙식을 이어가며 지역 현안 반영에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