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윤석열 정부 출범을 엿새 앞둔 4일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쏴 올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4일 낮 12시 3분께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전술탄도미사일(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 이후 18일 만이며 올 들어선 14번째 무력시위다. 오는 10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남·대미 압박성 무력시위로 읽힌다.
합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미간 철저한 공조를 토대로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억제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와대도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연 뒤 “북한은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미사일이 대륙간탄도탄(ICBM)일 가능성에 대해 “ICBM일수도 있는데 그보다 사거리가 적은 것일 수도 있다. 정확한 미사일 종류는 한미 정보 당국 간에 분석 중에 있다” 고 말했다. 정보 당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을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정찰위성을 올리려고 발사체를 시험발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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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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