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권 경남교육감 예비후보는 9일 “경남의 대표도시인 경남 김해시를 동부권 교육 거점도시로 육성하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가 9일 오전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소 교육 소신을 밝히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김해시청 기자실에서 ”경남교육은 교권과 인성이 무너지고, 기초학력 조차 제대로 진단할 수 없는 ‘깜깜이’ 교육 이 지속되면서 학생들은 더 이상 희망을 꿈꾸지 못하는 상황에 이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김해지역의 우수한 교육력을 활성화하고 타 지역으로의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명문고 육성지원 등 명문사학을 만들겠다“며 ”김해시는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는 가야왕국의 중심지로 새롭게 부상하는 인구 56만의 도시로써 가야문화교육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신도시가 많은 김해시 초등학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청, 김해시, 학부모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장유, 주촌신도시에서 초등학교 문제로 학부모들이 자녀의 원거리 통학에 애로를 겪는 것으로 안다”며 “이 문제를 아파트를 짓는 건설업체에 맡겨두지 않고 김해시 도시계획 입안 단계부터 김해시,교육청,학부모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가동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 안산다음으로 외국인근로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 외국인전용학교를 건설하겠다는 말도 보탰다.

그는 “김해에 7500여 개 중소기업체가 있고 해외근로자가 대거 유입하는 것으로 안다. 말과 글이 통하지 않는 자녀들의 교육문제가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며 “쉽게 우리말과 문화 등을 배우는 외국인전용학교를 세우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나아가 내국인과 한반에 편성되기를 원할 경우도 적극적으로 수용해 일선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땅한 학교가 없어 원거리에 통학하는 외국인자녀의 불편도 해소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이 이뤄질 김해건설공고를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 거점 특성화고로 육성하고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김해외고 장기 발전 방안으로는 ▷4년 내 전국 최고 명문 외국어고등학교 육성 ▷과학고 수준의 학생 수 ·학급 수 구비 ▷영재 지원 국제계열 교육과정 운영 ▷다양한 프로그램과 장학금 을지원한다는 것.

김해건설공고 이전과 관련, ▷미래직업교육특성화고 육성 ▷전공과 확대 ▷자동화 인공지능 관련 학과 신설 ▷대학 및 대기업과 연계한 취업 중심의 최첨단 학과 운영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단순히 사람만 바꾸는 선거가 아니다. 무너진 경남교육의 공교육을 바로 세우느냐, 마느냐 귀로에 놓인 중요한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