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해운대·남·북·사하구 외
- 기장 등 3곳 이상서 승리 자신
- 국힘 전 지역 단체장 배출 기대
- 기장·북구 예의주시 지역 분류
- 강서·영도 희비 엇갈릴 가능성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6·1 지방선거의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사흘 앞둔 16일 기초단체장 선거의 판세를 분석한 내용을 보면 민주당은 16곳 중 최대 절반, 국민의힘은 전 지역에서 당선자를 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장 강서 영도 등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민주당의 상대적 높은 지지율이 지방선거로 이어질 것이냐를 두고 민주당은 기대감을, 국민의힘은 긴장감을 나타냈다. 나머지 지역의 구체적 판세 분석 결과는 엇갈렸다.
■해운대·남·사하, 엇갈린 분석
민주당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해운대 남 북 사하구 외 나머지 3곳 이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나머지 3곳’은 다자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장군을 비롯, 자당의 현역 단체장과 국민의힘 후보 간 일대일 대결 구도가 형성된 지역이라고 박 위원장은 부연했다. 이는 강서 부산진 연제 동 영도 등을 염두에 둔 분석으로 보였다.
이 가운데 부산의 일번지인 해운대구는 당내 단체장 후보 중 가장 경쟁력이 높은 홍순헌 후보와 정치신인인 국민의힘 김성수 후보가 맞대결을 하는 곳이다. 해운대구는 지난 대선에서 부촌인 마린시티(우3동)와 엘시티(중1동)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에게 몰표가 나온 것처럼 기득권의 보수 정서가 강한 곳이지만 마린시티 주민인 홍 후보가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개인기로 이를 극복할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김성수 후보가 해운대경찰서장 출신이라는 행정 경험과 능력을 내세워 보수 정서 다잡기에 나서면서 격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가 무난히 이길 것이라고 보고 있어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박재범 후보와 김태석 후보가 나서는 남구와 사하구청장 선거 결과도 기대하지만 국민의힘은 오은택 후보와 이갑준 후보가 각각 출마한 두 지역 선거 결과도 해운대구와 비슷하게 나올 것이라고 자신하는 모습이다.
■북·기장, 민주 ‘기대’ 국힘 ‘주시’
민주당 정명희 후보와 국민의힘 오태원 후보가 출마한 북구청장 선거와 민주당 우성빈 후보와 국민의힘 정종복 후보가 나서는 기장군수 선거에서는 양당의 분석이 어느 정도 일치됐다. 민주당은 두 곳에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고, 국민의힘은 두 곳을 ‘예의주시’ 지역으로 분류했다.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북구에서 현역 정명희 후보의 지지도가 만만찮게 형성돼 있고, 여기에 전재수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만큼 조직력까지 더해 승리를 자신한다. 국민의힘도 북구의 민주당 지지세와 정명희 후보의 개인기량을 인정하면서도 다만 정치신인인 오태원 후보의 경쟁력을 부각하면서 동시에 당의 지지세를 바탕으로 당력을 총집결해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기장군수 선거는 민주당 우성빈, 국민의힘 정종복 후보 외 무소속 후보가 3명이나 등록해 다자구도 가능성이 커지면서 민주당은 자신감을, 국민의힘은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소속 후보 중 2명은 국민의힘 후보 경쟁에서 배제된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우성빈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양당 후보의 득표율이 거의 같았던 정관읍을 정치적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어느 정도 낙관적이다. 기장군 유권자 중에서 정관읍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절반 가량에 달해 정관읍 표심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강서구와 영도구청장 선거도 당의 집중 지원이 필요한 곳으로 봤다. 김형찬 후보가 나서는 강서구청장 선거는 상대가 관록의 노기태 후보고, 명지국제신도시에서도 지난 대선 민주당의 만만찮은 지지세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영도구도 윤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을 감안해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의 판단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