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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따로 만나는 바이든…회동 장소·이유 놓고 설왕설래

한미정상회담 다음날 22일 만나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2-05-16 21:16:02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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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경호 고려 서울 가능성 커
- 양산 사저·부산 만남 배제 못해
- 지방선거 앞둔 PK ‘미국발 변수’

오는 20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어디서 만날지 부산 울산 경남(PK)의 이목이 집중된다. 만남 장소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부산이나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등에서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현실화되면 PK지방선거가 ‘미국발 변수’에 출렁일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왼쪽), 조 바이든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22일 문 전 대통령과 만난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된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만남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만남 장소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커진다. 바이든 대통령의 짧은 방한 기간과 경호 문제 등을 감안하면 문 전 대통령이 서울로 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 전 대통령의 측근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16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미측과 협의중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히 어떻게 논의되는지 모른다. 그런데 의전이나 보안, 경호 등을 고려해보면 서울에서 만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역 민주당 진영도 확률이 높지 않다고 보지만, 부산이나 양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상황을 주시한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퇴임 대통령을 만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외교적 결례로 비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런 점을 모를리 없는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을 만나기로 한 것은 분명한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외교가선 관측하고 있다. 친분 과시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넘어 문 전 대통령을 만나 확인하고 싶은 게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이런 이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산이나 양산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파격을 실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양산에서는 미국 영사가 최근 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역에 오면 PK지방선거는 4년 전에 이어 또 다시 미국 변수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도 있다. 전례없는 대사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여야의 최대 격전지인 부산 사하 사상 북 강서, 경남 김해 양산 등 낙동강 벨트의 선거 지형은 예측불허 양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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