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 지방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민심은 어떤 공약을 원할까. 시민이 손수 제안한 공약이 부산시장 후보들의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을까. ‘시민 선거캠프 동백’은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6·1 지방선거 공약을 직접 제안해달라는 캠페인을 펼쳤다(국제신문 지난 4월 14일 자 1면 등 보도). 일반 시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게 구글 설문지를 활용했고, 논리적·구체적으로 제안할 수 있도록 ‘100자 이상’으로 서술해달라는 조건을 달았다.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시민 1072명이 공약을 제시했다.
부경대 지방분권발전연구소는 이들 공약 1072건을 빅데이터 분석 기법으로 살펴 과연 어떤 단어가 많이 포함됐는지 추출하고, 성별·연령별로도 분류해 이를 단어 구름(Word Cloud)으로 시각화했다. 단어 구름을 활용하면 빈도가 높은 단어일수록 큰 글씨로 표시돼 시민이 어떤 공약에 목마른지 파악하기 쉽다. 가장 빈도가 높은 단어는 ‘일자리’였다. 이어 청년 - 지역 - 아이 - 확대 - 관광 등 순서였다. 성별·연령별로 분류하자 양상은 조금씩 달라져, 시민이 느끼는 ‘공약 갈증’ 양태를 보여줬다.
시민 선거캠프 동백은 시민 제안 공약 1072개를 분석·분류해 ‘5개 분야 총 100개 공약’으로 재구성한 뒤 각 분야 전문가 100인을 선정해 투표를 거쳐 우선순위를 가리는 작업도 완료했다. 그러자 ▷시민 참여 활성화 방안 마련(정치·행정자치 분야) ▷개발 이익 시민환원제(도시·지역발전) ▷노동자 권익 보호(산업·경제·노동)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등 공공의료기관 확충(사회복지·문화) ▷도심하천·낙동강 생태계 보호(환경·소방·재난안전)가 분야별 1순위를 차지했다.
시민 선거캠프 동백은 국제신문이 부산참여연대·부산공공성연대·사회복지연대·부산환경운동연합·부경대 지방분권발전연구소·부경대 교원기업 올 댓 E&R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시민이 ‘상향식’으로 낸 100개 공약을 각 시장 선거 캠프에 전달해 채택·수용 여부를 질의한다. 동백은 ‘동네를 바꾸는 백자의 힘’ 약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