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을 하루 앞두고 부산시장 후보들이 잇따라 새로운 공약을 발표하면서 후보자 등록 이후의 선거 초반 분위기가 정책 대결 구도로 달아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18일 각각 ’수협중앙회 부산 이전’과 ‘영어 상용화 도시 부산’이라는 비장의 공약을 내놨다.
●변성완, ‘수협중앙회’ 승부수
변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4차 공약을 발표하면서 산업은행 이전과 함께 수협중앙회의 부산 이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변 후보는 “부산을 동북아 금융허브로 만들기 위해서는 수출입은행, 수협중앙회 등 금융기관을 포함한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포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변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과 관련, “부산 이전을 둘러싸고 ‘된다’ ‘안 된다’ ‘쪼개서 조금만 온다’는 등 말이 참 많다”며 “지주회사로 전환해 자회사만 지역에 보내려는 편법 논의까지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온전한 부산 이전에 즉각 착수하라”며 “금융·해양·영화·영상 분야 공공기관 부산 이전 계획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국회를 향해서도 “정부가 (산업은행)이전 계획을 마련하면, 즉각 동의해 달라”며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민의의 파도에 맞서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역균형발전을 부르짖은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가치가 살아 숨쉬는 곳”이라며 “공공기관 부산 이전에 동의하지 않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거듭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박형준, ‘영어 상용’ 파격 공약
박 후보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세 번째 정책 발표에서 “부산에 영어교육센터 조성을 확대하고 운영 프로그램도 다각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어 국제학교도 적극 설립하겠다”며 영어상용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명지에 유치한 영국 로열러셀 학교와 더불어 도심형 국제학교를 복수로 유치하겠다”며 “새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 지구를 도심형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어 여기에 국제학교를 들여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 게임대학인 디지펜 대학과 요리 디자인 애니메이션 등 외국의 명성 높은 전문대학 유치도 확대하겠다”며 “부산 글로벌빌리지 등 영어교육센터를 더 조성하는 것을 교육청과 협력하여 이루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영어평생학습 지원을 확대하고, 민간 공공기관 영어상용 환경을 조성하며, 영어 신문을 창설하고 영어방송을 강화하겠다”며 ▷부산시 영어브리핑 실시 ▷영어 안내표지판 적용 ▷영어신문·방송 기능 강화 ▷코딩 교육 보편화 등을 제안했다. 더불어 “2030 세계박람회 개최를 대비해 1만 명 영어자원봉사자를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진, 노동공약 발표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부산시와 노동조합 간의 교섭을 정례화하고, 공공영역과 민간영역의 다양한 노동현안을 다룰 노·정 테이블을 구성하겠다”는 노동 공약을 내놨다. 그는 ▷녹산, 정관, 사상공단 내 노동복지센터 건립 ▷신항 화물주차장 설치 및 화물 공영차고지 확대 ▷고용보험료 지원 조례 제정 ▷IT노동인권지원센터 설치 등을 제안했다. 송진영 조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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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18일 부산시의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조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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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가 18일 부산시의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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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가 18일 부산시의회에서 노동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정의당 부산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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