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꼬마트럭 골목 유세 新 트렌드…슈퍼히어로 변신한 후보도

요란한 대규모 홍보 거부감 탓 소형 트럭 활용해 시민과 소통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2-05-19 20:16:05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슈퍼맨·스파이더맨 분장 눈길
- 딸이 그린 가족 담긴 공보물도

6·1 지방선거의 공식운동이 시작되면서 지역 곳곳에서 이전에 볼 수 없는 특이한 유형의 선거운동 방식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로변 유세 대신 골목을 누비면서 독특한 복장과 이동 수단 등을 동원해 ‘확실한 한 방’으로 이름을 알리는 후보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방선거 공식운동이 시작된 19일 부산 지역 각급 선거에 나선 후보자가 다양하고 이색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왼쪽부터 소형 픽업트럭을 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 오토바이를 운전 중인 무소속 장성준 기초의원(동구 나선거구) 후보. 각 후보자 제공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는 19일 오전부터 작은 스피커만 달린 소형 픽업트럭을 타고 골목을 누볐다. 대형 스크린과 스피커가 달린 큰 트럭을 타고 다수 선거인단과 함께하는 선거 유세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언덕이나 골목에서 기존 선거 차량을 이용하면 위험하고 기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형 픽업트럭을 선택했다. 유권자를 더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요란한 대규모 선거 운동이 거부감을 일으키는 분위기 역시 한몫했다. 민주당 최형욱 동구청장 후보, 국민의힘 김태효 광역의원(해운대3) 후보도 같은 이유로 소형 픽업트럭을 선택했다. 서은숙 후보는 “생활 소음이 민감한 시대여서 로고송을 크게 틀거나 다수 운동원을 대동해 세를 과시하는 선거 운동은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조용히 골목 골목을 누비며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이갑준 사하구청장 후보도 같은 유형의 차량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앞서 유세차를 사용하지 않고 발로 뛰는 ‘뚜벅이 유세’로 소음·도로 점유·교통 방해를 유발하지 않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선언했었다. 민주당은 즉각 “선거운동 첫 시작을 주민과의 약속 파기로 시작한 이 후보는 즉각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기태 하동군수 후보는 트랙터까지 동원했다. 30대 젊은 군수 후보인 데다 트랙터를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검소한’ 선거 운동과 기동력 확보를 동시에 노린 후보도 있다. 무소속으로 나서는 장성준 기초의원(동구 나선거구) 후보는 오토바이를 타고 지역을 누빈다. 크기는 작지만 홍보물을 부착해 오히려 눈길을 끈다. 장 후보는 “선거 유세 비용도 다 세금 아닌가.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주민이 많다. 예산을 아끼고 몸으로 뛰겠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태효 광역의원(해운대3) 후보의 소형 유세차, 슈퍼맨 복장을 한 민주당 김삼수 광역의원(해운대3) 후보. 각 후보자 제공
슈퍼 히어로로 변신한 후보들도 있다. 민주당 김삼수 광역의원(해운대3) 후보와 국민의힘 김지홍 기초의원(기장 나선거구) 후보는 각각 슈퍼맨과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했다. 천하무적 슈퍼맨처럼 모든 것을 잘 해결하고,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맨처럼 주민에게 다가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무소속 윤정운 중구청장 후보는 구민을 위해 몸을 불사르겠다는 의지로 불사조 날개를 달고 지역을 누빈다.

이색 공보물도 눈길을 끈다. 민주당 박민성 광역의원(동래1) 후보는 구민에게 띄우는 편지 형식의 공보물을 만들었다. 표지는 자녀가 직접 그린 가족 사진 그림으로 장식했다. 박 후보는 “딱딱한 공보물보다는 진정성 담긴 공보물을 만들고 싶었다. 가족은 제 힘의 원천이기에 가족을 보여드리는 것이 나를 보여 드리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유영현 기초의원(사하 나선거구) 후보는 점자 공보물을 제작했다. 유 후보는 SNS를 통해 “(점자 공보물은)기초단체장 선거까지는 의무지만 광역·기초 선거는 선택사항이다. 부끄럽지만 시각장애인인 삼촌의 말씀이 없었다면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누구나 제 공보물을 받아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3. 3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4. 4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5. 5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6. 6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7. 7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8. 8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9. 9[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10. 10[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장동혁 “박근혜, ‘인재들로 총선 이기고 정권 탈환’ 당부”
  5. 5[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6. 6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7. 7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8. 8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9. 9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4. 4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7. 7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8. 8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9. 9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10. 10국산 비만약 에페 공급가, 마운자로보다 40% 저렴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4. 4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5. 5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6. 6[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9. 9[한 손 뉴스] 마르는 회야강에 낙동강 물 공급 검토…양산시 타당성 조사 착수
  10. 10밤부터 비 그치고 월요일 오전 맑아져…평년 기온 보일 듯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3. 3‘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4. 4“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5. 5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6. 6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7. 7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8. 8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9. 9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10. 10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