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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인스타에 푹 빠진 변성완, 메타버스 세상 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들 MZ 겨냥 홍보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2-05-25 20:07:39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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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 SNS ‘릴스’ 영상 적극 활용
- 딸·아내와 함께 감성적 접근도
- 박, 가상현실 ‘미래 부산’ 구현
- 지역업체 기술로 전국 첫 사례

27일과 28일 사전투표를 앞두고 여야 부산시장 후보들의 각종 이색 선거운동이 눈길을 끌었다.
부산시장 후보들이 SNS와 가상공간에서 이색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는 인스타그램(왼쪽 사진)을 활용하고,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메타버스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젊은층의 표심을 공략한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인스타그램(sungwanbyun)을 온라인 선거운동 수단으로 적극 활용했다. ‘전통적인’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보다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자)를 겨냥한 타깃 마케팅이다.

특히 변 후보는 캠프 내 20대 청년을 온라인 홍보 담당자로 전담 배치해 유행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동영상인 ‘릴스’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매일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주 1, 2회 릴스를 제작하고 있다.

변 후보는 지난 7일 쓰레기 줍기 행사에서 MZ세대에서 인기인 ‘지구방위대’를 ‘부산방위대’로 패러디하는가 하면, 4월 15일 예비후보 등록날 캐쥬얼 패션에서 정장 패션으로 변신하며 출마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 가족이 직접 출연해 감성적인 접근도 시도했다. 변 후보의 딸인 정언 씨가 릴스에 직접 출연해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부부의 날인 지난 21일에는 배우자 조규영 전 서울시의회 의원이 가족유세 도중 변 후보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 밖에 변 후보는 어린이날 친근한 곰돌이로 변신해 부산 시민공원에서 ‘완이삼촌을 찾아라’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며 ‘따뜻해지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라는 제목의 어린이 공약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선거 슬로건인 ‘다시 살고싶은 부산’의 미래 모습을 가상현실로 구현했다. 전국 최초 시도다. 박 후보는 지난 23일 메타버스 자체플랫폼을 개발해 ‘쭌스랜드’를 오픈하고 시민과 함께 온라인 랜선 데이트를 진행했다.

쭌스랜드는 게더타운·제페토 등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지 않고, 부산의 메타버스·블록체인 스타트업이 주축이 되어 개발한 전국 최초의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메타버스 선거캠프다.

박 후보의 주요 공약인 가덕신공항에서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연결되는 어반루프를 비롯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예정지인 북항 재개발지역 등 부산의 미래모습을 담았다. 다만 건설방식을 정하지 못한 가덕신공항 모습은 빠졌다.

랜선데이트에서는 ‘정책 제안하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게 바란다’ ‘박형준 응원하기’ 등의 게시판을 통해 박 후보와 시민 간의 실시간 소통이 이뤄졌다.

박 후보는 ‘교수와 시장 중 언제 더 좋았나’라는 한 시민의 질문에 “일은 시장이 훨씬 많이 하지만, 보람은 시장이 더 있다”고 하고, ‘동백전을 버스에까지 확장’하는 제안에 대해선 “좋은 제안을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의당 김영진 후보는 색다른 선거운동 방식을 모색 중이다. 김영진 선거캠프 관계자는 “노조 간담회 및 사업장 인사 유세 외에 아직까지는 이색 선거운동이라고 할 만한 활동이 없다”면서 “준비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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