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등 공약개발로 정책기능 발휘
- 기초의회와 현장 세미나 개최 계획
6·1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선거 이후 정책 정당의 면모를 갖추고자 시당의 싱크탱크인 부산행복연구원에 힘을 싣는다. 특히 부산행복연구원은 새롭게 구성될 부산시의회는 물론 기초단체장의 행정과 기초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위한 정책 자문과 개발까지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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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행복연구원 이성호 부원장이 향후 활동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부산행복연구원의 부원장인 경남정보대 이성호(57·사회복지학) 교수로부터 지방선거 이후 재정비에 나서는 부산행복연구원의 향후 활동 등을 들어봤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기초단체장 16명을 온전히 배출하고, 부산시의회 지역구 의원 42석을 석권한 유례 없는 대승에 고무될 것이 아니라 한없이 겸손하고 시민의 말씀을 경청하겠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며 “이제 시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본연의 정치 기능을 넘어 부산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의 밑거름을 제공하는 ‘정치적 정책 결사체’로 변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부산행복연구원은 2015년(당시 원장은 나성린 국회의원) 정책정당의 이미지 제고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현안 해법 제시, 이를 통한 시민의 행복한 삶 구현 등을 목표로 출범했다. 교육 경제 미래환경 복지안전 교통 문화관광 등의 분야에서 대학교수 등 전문가 80여 명이 행복연구원에서 활동을 시작했지만 출범 취지 만큼의 유의미한 활동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다 2020년 박수영(부산 남갑) 국회의원이 원장을 맡으면서 행복연구원은 재정비를 거쳐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올해 대선, 지방선거에서 부산시당의 공약 개발 등을 총괄하면서 한껏 끌어올린 정책 기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이 교수는 “부산행복연구원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부산선거대책위원회의 공약을 마련했다. 이제 공약이 국정과제와 시정 핵심 현안으로 반영돼 이행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이는 압도적인 지지로 국민의힘을 선택한 시민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인 부산연구원과 달리 부산행복연구원은 국민의힘 부산시당 소속이며, 울산시당과 경남도당에는 이 같은 연구 모임이 없다”며 “부울경 메가시티 등 부산 울산 경남 정치권의 정책 추진 방향의 밑그림을 부산행복연구원이 주도해 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정책 지원을 할 연구기관이 없는 기초단체와 기초의회의 지원에도 부산행복연구원이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이를 위해 기초단체, 기초의회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현장 세미나와 토론회 등을 열어 지역 현안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계획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행복연구원은 궁극적으로 시민의 행복한 삶을 구현하고 부산 발전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며 “시민의 일상을 마주하는 기초자치단체가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가 그룹의 자문과 참여 등을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 공약을 개발하는 시당의 연구원이 아니라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들과 함께 일상에서 늘 정책을 고민하는 명실상부 연구원으로 부산행복연구원이 거듭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