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9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무대에서 처음으로 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 연설을 통해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나토 동맹국들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밤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서 처음으로 대면했다. 이날 만찬은 마드리드에서 개막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환영하는 자리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만나 3∼4분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먼저 인사를 건네면서 윤 대통령의 취임과 6·1 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했고,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도 (다음달 10일) 참의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나와 참모들은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감사하다”며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 한일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두 정상은 29일 한·미·일 정상회담 등에서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번 만남은 마드리드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특히 당초 예상됐던 한일 정상의 약식 회동(풀어사이드)도 불발된 가운데 두 정상이 ‘조우’의 형식으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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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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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이번 해외 방문기간 첫 부부 동반 일정이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늦은 저녁 만찬이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 입장했다.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검정색 양복에 금색 넥타이 차림이었으며 김 여사는 흰색 드레스에 흰 장갑을 착용했고 손에는 검은 지갑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단체사진 촬영을 한 뒤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단체사진 촬영때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단상의 중앙 자리로 이동했고, 자연스럽게 바로 뒷자리에 서 있던 윤 대통령에게 먼저 악수를 건넸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재회한 것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향한 이후 37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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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나토정상회의 사무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