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제9대 부산시의회 출범 <하> 달라진 것·과제

의장 인사권·보좌관제 추진 등 권한과 제도적 지원 크게 강화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2-07-04 19:33:03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입법능력 제고로 기대 부응을”

9대 부산시의회는 역대 의회와 달리 권한이 대폭 늘어났다. 시의회 의장이 시의회 사무처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시의회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시민사회는 기대한다. 9대 시의회가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입법 능력을 기본으로 갖추고 각종 현안에 대안까지 제시하는 정책 대의기관으로 변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9대 부산시의회의 첫 임시회를 하루 앞둔 4일 시의회 사무처 직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의 명패를 정리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인사권… 보좌관 도입도 추진

부산시의회 사무처 직원들은 약 130명이다. 이들의 승진과 징계, 복무 관리 등의 인사권은 그동안 부산시장이 갖고 있었지만 올해 1월 발효된 개정 지방자치법에 따라 광역·기초의회 소속 사무처(사무국) 직원들의 인사권은 해당 의회 의장에게 부여됐다. 여기에 지방의회 의장은 입법정책연구원을 의원 정수의 50% 내에서 1년 또는 2년 임기로 뽑을 수 있다. 지방자치법 개정 이전에는 연구원을 의원 정수의 30% 정도를 선발했는데, 정수가 늘었다. 현재 시의회는 16명의 연구원을 두고 있는데, 7명까지 추가로 채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9대 시의회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전담 보좌관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전반기 의장으로 추대된 안성민(영도1) 의원은 “현행 지방자치법이 보장하는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충으로는 한계가 있어 광역의원 보좌관제 도입이 필요하다”며 “보좌관제 도입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광역의회 의원들도 후원회를 꾸릴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고 모은 후원금은 온전히 보좌관 인건비로만 쓰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좌관으로 지역 대학 출신 각계 인재들을 우선 채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책 능력 제고로 기대 부응해야

의회의 권한이 이처럼 확대돼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구축된 만큼 9대 시의회는 이에 부응하는 정책 능력을 보여야 한다는 게 절대적인 여론이다.

9대 시의회의 초선 의원 중에는 기초의회 출신이 19명이나 돼 의정 활동 경험을 갖췄고, 세무사·변호사·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등 입법 능력을 갖춘 의원들이 많다. 이들은 집행부 견제의 핵심 기능인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의 예산안 심의에서도 전문성을 살린 실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상임위원장을 맡은 재선 의원들도 조례 제·개정은 물론 5분 자유발언과 시정질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 전망된다.

시의회 의장단은 이를 위해 의원 연구모임을 활성화하되 전문 분야별로 특화한 소모임 구성을 장려하기로 했다. 안성민 의원은 “부산 발전이니 지역경제 활성화와 같은 뜬 구름 잡는 연구가 아닌 전문 분야에서 사회적 약자 등 수혜 계층이 특정되는 사안을 놓고 조례를 발굴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실질적 성과를 내는 연구모임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경대 차재권(정치외교학) 교수는 “국민의힘이 장악한 9대 시의회는 야당이라는 자세를 갖고 시장에 이끌려 가는 게 아니라 시장을 이끄는 의회가 돼야 한다”며 “의원 개개인의 역량 발휘 못지 않게 의회 전체가 과거 의회와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시민이 인정하는 진정한 대의기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5. 5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6. 6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7. 7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8. 8‘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9. 9[속보]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입지 더욱 공고화…핵미사일 실무관여 연출도”
  10. 10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7. 7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8. 8국토부, 부산에서 주택 직거래 의심 거래 5건 적발
  9. 91000대 기업 서연고 출신 CEO 30%대 재진입…부산대 21명
  10. 10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5. 5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6. 6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7. 7‘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8. 8‘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9. 9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10. 10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