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인호(56·부산 사하갑) 의원이 부산시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내 현역 국회의원이 번갈아가며 시당 위원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최 의원이 차기 시당 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신상해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시당 위원장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관심을 모아왔다(국제신문 지난 21일 자 5면 보도). 최 의원은 새롭게 선임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직책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의원은 25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 제1당의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라는 중책을 맡아 부산의 핵심 현안들을 챙기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이 윤석열 정부의 무대책으로 힘든 시기에 이를 바로 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균형발전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수도권 빗장풀기’가 비수도권 발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교통위 간사와 부산시당 위원장직을 동시에 수행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국토위 간사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 시당 위원장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과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부산시당의 개편이 변화와 쇄신을 위한 역동적인 과정이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여러 지역위원장, 당원들과 합심해 훌륭한 부산시당 위원장을 모셔서 민주당 부산시당이 다시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애초 최 의원을 합의 추대하는 방안으로 기울었던 시당 위원장 선출 과정에 신상해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상황이 변했다. 부산시당의 본류이자 뿌리인 재선의 최 의원과 원외이지만 시의회 수장을 지낸 신 전 의장이 시당 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할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렸다. 양측은 최근 한 차례 회동을 하고 서로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 전 의장과 원외 지역위원장 중 도전자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시당 안팎에서는 낙선 구청장 중 도전자가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새 시당 위원장은 8·28 전당대회에 앞서 열리는 다음 달 13일 부산 울산 경남 순회 경선 때 선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