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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광공사 납입자본금 124억 손실…자본잠식 우려 질타

9대 부산시의회 첫 시정질문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2-07-25 19:59:53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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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호 의원 공사 적자사업 지적
- 문화회관 등과 통합 운영 제안도
- 체육시설 재개발 적극 행정 주문
- 朴 시장 “원도심 활성 계기 될 것”
- 국힘 절대다수에 설전·충돌 없어

25일 열린 9대 부산시의회 첫 시정질문에서는 부산관광공사의 자본잠식 우려와 구덕운동장·사직야구장 재개발 문제가 지적됐다.
9대 부산시의회의 첫 시정질문이 열린 25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강철호 의원이 박형준 시장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강철호(동1) 의원은 “지방공기업은 기업성(영리성)과 공익성을 갖춰야 하는데, 2013년에 설립된 부산관광공사가 그동안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쳐 납입자본금 230억5000만 원 중 124억 원의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반 기업이라면 50% 이상 자본잠식이 발생하면 상장폐지 직전의 관리종목이 되거나 다른 기업과 통폐합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방공사니까 지자체에서 폐업, 즉 해산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경영방침인지 궁금하다”고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을 추궁했다.

기업인인 강 의원은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시티투어버스를 비롯한 사업 대부분이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도 다시 지적하면서 관광공사의 청산까지 주장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담보된다면 관광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인데 관광공사의 누적된 적자를 만회할 수 있도록 재단법인으로 전환해 출연기관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문화회관, 영화의 전당, 향후 건립될 오페라하우스, 국제아트센터 등과 결합시킨 문화관광공사로 재탄생시키는 방안은 어떤지 검토해 달라”고 박 시장에게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시장은 “현재 부산시에서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짜고 있는데, 부산관광공사도 잠재력을 갖췄다. 다만 지적하신 내용은 유의해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송상조(서1) 의원은 김기환 시 문화체육국장을 상대로 구덕운동장 재개발에 따른 시민 혜택, 지역경제 파급력 등을 따져 물으면서 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했다. 송 의원은 또 사직야구장 재개발 등 노후 체육시설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점을 추궁했다. 박 시장은 “스포츠 산업의 육성은 부산의 미래·관광·문화사업과 연계된 것이다. 구덕운동장 재개발은 원도심 활성화의 계기도 될 수 있는 만큼 의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최도석(서2) 의원은 김유진 시 해양농수산국장과 이성권 경제부시장, 박 시장을 차례로 불러 부산을 해양경제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물었다.

이날 9대 시의회의 첫 시정질문은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시의회와 국민의힘 소속 박 시장이 이끄는 시와의 관계 설정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점에 관심을 모았다. 의원들의 시정질문이나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들의 답변 모두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눈에 띄는 설전이나 충돌도 없었다.

26일 열리는 9대 시의회의 첫 5분 발언에는 무려 14명이 단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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