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철호 의원 공사 적자사업 지적
- 문화회관 등과 통합 운영 제안도
- 체육시설 재개발 적극 행정 주문
- 朴 시장 “원도심 활성 계기 될 것”
- 국힘 절대다수에 설전·충돌 없어
25일 열린 9대 부산시의회 첫 시정질문에서는 부산관광공사의 자본잠식 우려와 구덕운동장·사직야구장 재개발 문제가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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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대 부산시의회의 첫 시정질문이 열린 25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강철호 의원이 박형준 시장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
강철호(동1) 의원은 “지방공기업은 기업성(영리성)과 공익성을 갖춰야 하는데, 2013년에 설립된 부산관광공사가 그동안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쳐 납입자본금 230억5000만 원 중 124억 원의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반 기업이라면 50% 이상 자본잠식이 발생하면 상장폐지 직전의 관리종목이 되거나 다른 기업과 통폐합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방공사니까 지자체에서 폐업, 즉 해산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경영방침인지 궁금하다”고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을 추궁했다.
기업인인 강 의원은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시티투어버스를 비롯한 사업 대부분이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도 다시 지적하면서 관광공사의 청산까지 주장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담보된다면 관광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인데 관광공사의 누적된 적자를 만회할 수 있도록 재단법인으로 전환해 출연기관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문화회관, 영화의 전당, 향후 건립될 오페라하우스, 국제아트센터 등과 결합시킨 문화관광공사로 재탄생시키는 방안은 어떤지 검토해 달라”고 박 시장에게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시장은 “현재 부산시에서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짜고 있는데, 부산관광공사도 잠재력을 갖췄다. 다만 지적하신 내용은 유의해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송상조(서1) 의원은 김기환 시 문화체육국장을 상대로 구덕운동장 재개발에 따른 시민 혜택, 지역경제 파급력 등을 따져 물으면서 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했다. 송 의원은 또 사직야구장 재개발 등 노후 체육시설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점을 추궁했다. 박 시장은 “스포츠 산업의 육성은 부산의 미래·관광·문화사업과 연계된 것이다. 구덕운동장 재개발은 원도심 활성화의 계기도 될 수 있는 만큼 의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최도석(서2) 의원은 김유진 시 해양농수산국장과 이성권 경제부시장, 박 시장을 차례로 불러 부산을 해양경제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물었다.
이날 9대 시의회의 첫 시정질문은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시의회와 국민의힘 소속 박 시장이 이끄는 시와의 관계 설정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점에 관심을 모았다. 의원들의 시정질문이나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들의 답변 모두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눈에 띄는 설전이나 충돌도 없었다.
26일 열리는 9대 시의회의 첫 5분 발언에는 무려 14명이 단상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