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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부산시장만 목청 높인 "메가시티"…울산·경남은 딴소리

與예산정책협에 모인 단체장들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2-07-27 20:41:06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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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
- 남부권 새 발전축 추진” 강조

- 김두겸 “그린벨트 해제 협조를"
- 박완수 "항공우주청 조기건설"
- 각 지역 숙원 사업만 당에 요청

내년 1월 1일 출범을 앞둔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부울경 메가시티)의 앞날에 험로가 예상된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 직무대행,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7일 국회에서 첫 공식 회동을 가졌지만, 부울경이 이견을 보이는 메가시티에 대해서는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부울경 메가시티가 수도권 일극체제 대응과 동남권 상생을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꼽히는 만큼 부울경 광역단체장들이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여론이 커진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와 부울경 광역단체장이 함께 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부울경이 새로운 발전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해달라. 우리는 대한민국 발전 축을 수도권에 이어 갖게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부울경 메가시티의 적기 추진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되는 말이다.

조경태 부산시당위원장은 더 직접적으로 부울경 메가시티의 적기 추진을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부울경은 4월 19일 전국 최초로 특별지방자치단체 협약식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2023년 1월 1일부터 초광역협력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 예산정책협의회가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에 부싯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완수 지사와 김두겸 시장은 ‘메가시티’에 대한 일체의 언급도 하지 않았다.

특히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선 김 시장과 박 지사가 “부울경 메가시티는 실효성이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재차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김 시장은 부울경 메가시티는 ‘선언적 의미’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한다. 박 지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해놓은 사업이라는 점을 문제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부울경 광역단체장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내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의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엑스포를 개최하면 수도권을 따라가는 새로운 발전 축을 만드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만의 과제가 아니고, 부울경을 다 아우르는 대한민국 전체 과제라는 점을 국회도 인식해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 엔진 역할을 해왔다. 울산에 많은 기업이 입점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를 부탁한다”며 “그린벨트만 해제해도 들어올 수 있는 기업이 정말 많을 것이다”고 울산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에 항공우주청 설치와 클러스터를 만들어 항공우주 산업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강한 의지는 희망적”이라며 “항공우주청이 빨리 설치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새롭게 윤석열 정부와 민선 8기 지방정부가 출범한 만큼 미뤄놓은 현안을 차질없이 챙기고 성과를 내서 지역민의 성원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대행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당과 국회 차원에서 지원하겠다. 법안 및 예산지원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부산·울산·경남이 제조업의 메카였던 옛 명성을 회복하고, 대한민국 신산업 비전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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