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준석 “가처분 신청 한다”…여당 운명, 사법부 판단으로

페이스북에 “신당 창당 안 한다” 올려

국민의힘은 주호영 비대위원장 추인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민의힘이 9일 의원총회를 열어 5선의 주호영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추인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집권여당의 운명이 사법부의 판단에 달리게 된 셈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 합니다. 신당 창당 안 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비대위 전환으로 대표직을 박탈당하게 된 이 대표가 비대위 전환 결정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전국위원장인 5선의 서병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도 정치하는 분이고, 앞으로 본인의 정치 진로를 위해 가처분 신청 등 법적대응은 좀 자제해주시고 당을 위해 선공후사하는 자세를 갖춰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미경 전 최고위원은 전날 각각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할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이 지점에서 대표가 멈춰야 한다. 법적인 얘기를 할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반면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인 비대위로 선회하자 가처분 신청이라는 ‘벼랑 끝 전술’을 불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중앙당 윤리위가 이 대표에게 내린 ‘당원권 정지 6개월’ 결정은 이 대표의 대표직 복귀를 전제로 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실제로 가처분 신청을 접수하게 되면 집권여당 대표가 소속 정당의 결정에 반발해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자신이 속한 정당에 총부리를 겨누는 셈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 대표는 오는 13일 입장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도 예고한 바 있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이 대표와 소통을 해봤지만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는 의지는 아직까지는 강해 보인다”며 “본인이 옳다는 것을 공식적인 역사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가처분 신청접수라는 것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해 법원이 이 대표의 손을 들어준다면 이 대표를 둘러싼 모든 상황은 반전의 계기를 맞게 된다. 당대표직 복귀와 함께 당내 주류인 친윤(친윤석열) 그룹과의 권력 투쟁에서도 반격의 기반을 잡게 될 전망이다. 당 지도부 붕괴를 초래한 최고위원 줄사퇴와 윤리위 결정 등에도 정치적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이 대표 측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반면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다면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과 이 대표의 실권에 법원이 정당성을 부여한 셈이어서, 이 대표의 정치적 상처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표 측에선 ‘기각’ 시나리오에도 개의치 않겠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기각된다고 해도 이 대표에게 치명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라며 “정당의 절차·당원 민주주의가 훼손된 사례가 정황상 인정되고, 법원이 정당의 의사 결정에 개입하는 것이 어렵다는 취지의 기각이라면 그것 또한 정치적 메시지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소속의원 115명 중 73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열어 주호영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추인했다. 오전애는 전국위원회의 당헌 개정으로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갖게 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전국위 회의 직후 주 의원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으며, 주 의원은 소속 의원들의 동의를 전제로 이를 사실상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0. 10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6. 6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9. 9“사업비 턱없이 부족”… BS한양,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탈퇴 의사 밝혀
  10. 10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7. 7“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8. 8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9. 9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10. 10양산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오룡마을 선정…2030년 말 준공 목표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