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장 변호사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경찰에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변호사는 경기 성남시 내 폭력 조직인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 씨의 법률 대리인이다. 지난해 10월 대선 시기에 이 후보가 성남 시장 재직 때 국제마피아 측근에게 사업 특혜를 주고 20억 원가량을 받았다고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다. 이후 김 의원은 장 변호사에게서 받았다는 현금 다발 사진 등을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 자료와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은 박 씨와 장 변호사가 이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형수 통화 중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 일부분을 들려주고 있다. 국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