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헌, 선출직 당직체제 가동
- 정동만, 원스톱 민원시스템 추진
2024년 총선까지는 1년 8개월 남았다. 꽤 긴 시간이지만 총선을 향한 국회의원들의 시계는 상대적으로 훨씬 빠르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지역 초선 국회의원들이 조기 총선 모드를 가동했다. 6·1 지방선거를 통해 ‘친정 체제’를 구축한 초선 의원들은 당원협의회 내 시·구의원 등 선출직 인사들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구 밀착 관리에 들어갔다.
백종헌(금정) 의원은 다음 달부터 자당 소속 금정구의회 의원들이 순번제로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1일 1당직 근무’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또 부산시의회 윤일현(금정1)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이준호(금정2) 의원이 각각 금정구 당원협의회 정책특별보좌역과 정무특별보좌역을 맡아 지역 현안 해결과 민원 수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백 의원은 설명했다. 백 의원은 “금정구에서 시의회 의원을 네 차례 지내고 국회에 입성했지만 여전히 지역 곳곳에 민원과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금정구 당협은 앞으로 주민과 함께 지역 현안과 민원을 해결하는 데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동만(기장) 전봉민(수영) 의원도 지역 당협 소속 선출직들과 함께 지역 밀착형 행보를 벌인다. 정 의원은 그동안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지역 곳곳을 누볐지만 지방선거 이후 체계적인 현장 정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 의원은 기장군의 5개 읍·면 현안을 맞춤형으로 해결하고자 원스톱 민원 처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군의회 의원이 사전 현장 답사와 민원 청취를 해 현안을 보고하면 정 의원과 박종철(기장1) 이승우(기장2) 시의회 의원이 예산 확보 방안 등을 파악한 뒤 현장을 찾아 민원인에게 설명하는 방식이다.
전 의원이 이끄는 수영구 당협도 지방선거 이후 선출직 인사들에게 지역 최우선 현안 파악과 해결 방안 모색을 주문한 뒤 다음 달부터 당협 차원의 공식적인 민원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주환(연제) 의원 등은 거리에 ‘오직 민생’이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고 기저귀·분윳값 해결 등 일상 생활과 직결된 현안 해결에 집중하는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초선 의원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방선거를 통해 당협의 인적 정비를 끝내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를 조기에 가동해 공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시도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에 머무르고 중앙당의 내홍이 더해지면서 다음 총선에서 각자도생해야 한다는 위기감의 반영이라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