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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17일 취임 100일 회견-인적 쇄신...국정 돌파구 찾을까

용산 청사서 취임 첫 공식 기자회견

물가안정-민생회복 강조 전망

현 정국 입장-국정 구상 소상 설명

홍보라인 김은혜 투입 가능성

비서실장 등은 일단 유임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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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안팎의 위기 속에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대통령실 개편을 통해 국정 동력 회복과 반전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100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현 정국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향후 국정 구상을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견에서는 글로벌 복합 경제 위기 속에서 물가 안정과 민생 회복을 위한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 방침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쇄신 요구에 대해서는 국민 뜻을 따르겠다고 한 지난 8일 출근길 문답을 통해 이미 입장을 밝혔다고 보고, 이번 회견에서는 정책이나 미래 비전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회견 내용이 국민 공감과 신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위기의 고착화냐, 재도약이냐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즈음해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도 구상하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 대대적인 쇄신보다는 기능 보강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한 여권 관계자는 “사람을 더 뽑고 기능을 보강해 일을 잘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차원의 개편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홍보라인에는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전 의원의 투입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중적 인기도 있고 정무 감각도 있는 김 전 의원을 투입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대통령실의 홍보 기능을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전 의원을 홍보수석 외에 홍보특보로 임명하거나 제3의 직제를 신설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책임론이 집중된 비서실장과 정무라인 등도 교체설이 불거졌으나 후속 인선 등을 고려해 당장은 교체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때 장제원 의원의 비서실장 투입설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 현재로선 모두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국정 지지도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면 9월 정기국회를 전후해 극약 처방을 내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대통령실 개편 방향에 대해 “전면적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내용물은 그대로 두고 포장지만 바꾸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 난맥을 바로 잡을 의지가 있다면, 대통령실을 가득 채운 측근 검사들, 사적 채용 인사들, 극우인사들을 모두 거둬내는 전면적 수준의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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