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尹 출근길 소통이 리스크 부메랑…사적채용 논란과 교육정책 혼선도

용산시대 100일 돌아보니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2-08-15 19:59:27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청와대 시대 74년 만에 마침표
- ‘0선’ 대통령 정무감각 부족 노출
- 자택서 폭우대응 전화 지시 시끌
- 반도체·사드 미중 균형외교 난제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며 용산시대를 연 윤석열 정부의 100일은 영광보다 시련이 많았다. ‘공정과 상식’에 대한 국민적 부름으로 정치 입문 1년여 만에 국정 최고지도자에 올랐지만 준비 부족의 한계를 실감한 ‘0선’ 대통령은 본격적인 내부 재정비로 위기를 돌파하고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사진은 윤 대통령의 입주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관저 전경.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첫날부터 74년간 권력의 중심이었던 청와대에서 나와 서울 용산 한복판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대통령 집무실과 한 건물에 기자실을 두고, 상시적으로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는 헌정사상 첫 대통령이 됐다. 그러나 출근길 문답에서 정제되지 못한 발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자 탈권위·소통 행보가 되레 국정에 부담이 되는 리스크 요인이 되기도 했다. 최근엔 문답을 2, 3개로 줄이고 질의응답에 앞서 윤 대통령이 짤막한 모두발언을 내놓는 식으로 메시지 관리에 나섰다.

이달 중 한남동 관저 입주를 앞두고 최근 윤 대통령이 서초동 자택에서 전화로 폭우 대응 지시를 한 것을 놓고 야권은 ‘탈(脫) 청와대’ 시대의 재난대응 문제점에 대한 쟁점화를 시도하는 상황이다. 15일 공개된 KBS-한국리서치 여론조사(지난 12~14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등 현장에서 지휘를 했어야 한다는 응답이 65%로, 자택지시가 문제 되지 않는다는 응답(32.6%)의 배에 달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인사가 꼽힌다. 대통령실과 정부 요직에 검찰 출신이 여럿 배치돼 ‘검찰 편중 인사’ 비판이 나왔고, 여기에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졌다. 야권은 연일 윤 대통령이 상징으로 내세웠던 공정·상식의 철학에 의문을 제기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이에 더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만 5살 취학’ 정책 혼선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장관 후보자까지 포함 5번째 낙마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징계를 둘러싼 집권당의 내홍은 윤 대통령과 여당 신뢰 추락으로 이어졌다.

대외적으로는 미중 갈등 속 반도체 공급망 등 대중 포위망 합류를 압박하는 미국과 사드(THAAD) 관련 ‘3불 1한(사드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 미사일 방어망·한미일 군사동맹 불참, 기존 사드 운용 제한)’까지 압박하는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어려운 과제에 놓였다. 북핵 고도화에 맞서 비핵화 해법을 모색하는 것과 한일 관계에서 가해기업의 자산 현금화 이전에 강제징용 해법을 찾는 것도 급선무다.

윤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즈음해 다듬은 정국 쇄신 구상이 어떤 국정기조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4. 4[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5. 5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6. 6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9. 9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10. 10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7. 7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