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경 심사에서는 기획재경위원회 소속으로 연제구의회 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김형철(연제2) 의원과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보좌했던 국민의힘 성창용(사하3) 김태효(해운대3), 더불어민주당 반선호(비례) 의원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들은 이번 추경 심사에서 박형준 시장의 대표 공약으로 주목받았던 ‘아시아 창업 엑스포’ 예산의 삭감과 사업 명칭 변경 등을 끌어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심사에서는 기장군의회 출신인 이승우(기장2) 의원이 지역구인 정관읍의 중학교 2곳 증축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은 시교육청과 해운대교육지원청을 질타하면서 기장군과 강서구의 과밀학급 해소를 강력하게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재선으로,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은 이종환(강서1) 의원은 예결특위 심사에서 ▷기상이변과 집중호우 대비를 위한 빗물저장시설 증설 ▷을숙도대교~장림고개 도로 조기 건설 ▷학교급식종사원 특별건강검진 지원 확대 등을 촉구하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벌였다. 세무사인 윤일현 위원장도 종합심사 과정에서 상임위와 긴밀히 소통하는 등 무난히 심사를 진행하면서 이번 심사 때 상임위와 예결특위 간 신경전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상임위원장이 위원회의 계수조정 심사가 진행되던 중 집행부 간부들이 사무실로 복귀하자 격분해 호출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집행부 간부들이 회의 종료 전까지 의원들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는 이상 이석하지 않는 게 기본자세라는 시의회의 설명이 있었지만 다소 감정적인 대응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