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침수 지원액 너무 적다
- 200만 원서 인상 정부와 협의”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태풍이 이 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지 하루 만에 신속하게 이뤄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저녁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이 포항·경주 현장 방문을 마치고 용산 대통령실에 복귀한 직후 두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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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오후 포항 남구 인덕동 아파트를 찾은 윤 대통령은 현장에 있는 주민을 향해 “여러분 힘내세요.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며 위로했다. 주민은 여기저기서 “물도 전기도 안 나오는데 머무를 곳을 마련해주세요” “화장실 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라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의 이동 중 한 주민은 “대통령님 인재입니까? 재해입니까 물어봅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2차 아파트 피해가 더 크다. 2차도 방문해 달라”는 주민의 요청에 “2차도 가봅시다”며 2차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현장도 방문했다. 황병근 구정4리 이장은 “지금 복구 진행상황이 1차와 너무 차이가 난다. 단수 단전 상태다. 주민은 대피소가 없다. 어디가서 자느냐”며 호소했고, 윤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 서울 올라가면 특별재난구역 선포 바로 할 것”이라고 약속했고, “전기 공급되는 게 최우선이어서 신속하게 전기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태풍이) 마지막 빠져나가는 그 상황에 포항에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침수된 차량을 꺼내기 위해서 주민이 들어갔다가 참사를 겪게 돼 대통령으로서 밤 잠을 이루지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젯밤에 정말 기적적으로 2명을 구출해 정말 생명과 삶의 위대함과 경의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었다”고 덧붙였다.
여야 정치권도 이날 일제히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을 찾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요청했다.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경북 포항 대송면 피해현장을 찾아 현장 상황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듣고 피해복구에 투입된 군장병과 피해주민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침수피해 지원액 200만 원은 너무 소액이라 지원금액을 정부와 협의 하겠다”며 “포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히 선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원내대표단과 함께 포항 태풍 피해 현장을 방문했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든 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특별교부금 지원을 포함한 전폭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며 “당 차원에서도 피해복구 활동과 안전대책 보완 등 피해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