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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롯데타워, 랜드마크 걸맞는 디자인 필요" 강무길 부산시의원, 건축사 설문 토대로 시정 질타

부산시의회 27일 2차 시정질문

송현준, 대저대교 조속 건설 촉구

질문자 전원 영상자료 제시 눈길

메가시티 등 현안 없어 아쉬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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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의 27일 본회의 시정질문에서는 부산롯데타워와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와 관련한 부산시 행정이 도마에 올랐다. 전날에 이어 이틀간 진행된 시정질문에서는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포함하는 것은 물론 질문자로 나선 의원 16명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영상 자료를 제시하며 질의를 해 눈길을 끌었다.

강무길(해운대4) 의원은 “롯데가 추진하는 부산롯데타워 건립은 판매(수익)시설 증축공사에 지나지 않는다”며 “부산롯데타워는 관광사업시설·공공시설 용지에 107층짜리 주 건물을 짓는다는 건축허가 조건에도 불구하고 아무 진척 없이 사업 규모만 축소된다”고 지적했다. 운영위원장인 강 의원은 “지난해 4월 취임한 박형준 시장은 같은 해 5월 임시사용승인을 1년 연장해주고, 장기표류사업과제에서도 롯데타워 문제를 제외해 사실상 사업 규모 축소를 (박 시장이) 묵인하고 넘어간 것 아니냐”며 “이후 경관 심의 조건부 통과에도 불구하고 임시사용승인 연장을 하지 않다가 하루 만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결정을 번복하고 임시사용승인을 4개월 연장해줬지만, 협약 내용에도 사실상 알맹이가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부산건축사회 소속 건축사 50명을 대상으로 부산롯데타워의 기능과 디자인 등 전문가 의견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부산롯데타워의 디자인이 독창성이 없다는 응답이 78%, 원도심과의 조화(경관성)에도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72%,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도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76%였다. 부산시가 부산롯데타워 건설 사업을 재검토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응답이 92%에 달했다. 강 의원은 “부산의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시의 역량 부족으로 사업 취지가 변질되고 규모가 축소되는 등 사업자에게 휘둘리다가 결국은 사업자를 대변하는 행정으로 귀결됐다. 부산롯데타워가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도록 시는 원도심의 랜드마크 기능에 걸맞은 시설과 우수한 디자인을 도입하고 시민 공감대 형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철중(수영1) 의원은 부산 오페라하우스가 2018년 5월 착공했지만 설계 변경으로 인해 현재 공정률이 38%에 그치고, 그 사이 공사비가 400억 원 늘어난 점을 지적하면서 시의 대책을 따져 물었다. 송현준(강서2) 의원은 대저대교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했고, 박종철(기장1) 의원은 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안의 핵심인 창업청의 역할과 설립 근거를 물었다. 송상조(서1) 의원은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했고, 최도석(서2) 의원은 태풍으로 인한 부산의 연안지역 상습 피해 대책을 추궁했다. 송우현(동래2) 의원은 부산형 일자리 사업의 내실화를 주문했다.

이번 시정질문에서는 전원이 영상물을 포함해 눈길을 끌 만한 다양한 자료를 준비해 질의에 나서는 등 준비한 원고를 읽던 의원들이 주를 이뤘던 이전 시의회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다만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메가시티) 등 지역의 대형 현안은 시정질문 주제로 다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부산시의회 강무길 운영위원장이 27일 본회의장에서 부산롯데타워 등 부산의 대형 건설프로젝트와 관련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최도석 의원이 27일 본회의장에서 영상 자료를 제시하면서 시정질문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박철중 의원이 27일 본회의장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박종철 의원이 27일 본회의장에서 송경주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송우현 의원이 27일 시정질문에 나서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송상조 의원이 27일 본회의장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송현준 의원이 27일 본회의장에서 시정질문에 나서 대저대교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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