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파철 덩어리”라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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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국군의 날인 지난 1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사진은 서울역에서 관련 뉴스를 티비로 시청하고 있는 시민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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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일 ‘파철덩이로 놀래워보겠다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얼마 전 괴뢰 군부호전광들이 이른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 핵동력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를 부산항에 끌어들여 ‘연합해상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았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괴뢰들이 항공모함정도가 아니라 미국의 모든 핵무기를 다 끌어들인다고 놀랄 우리가 아니다”며 “그 어떤 떠다니는 군사기지도 파철 덩이로밖에 보지 않는 우리의 면전에서 가소롭게도 핵전쟁 불장난을 하는 괴뢰군부 호전광들이야말로 제 살구멍, 죽을 구멍도 가려보지 못하는 얼간망둥이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괴뢰들이 미국의 떠다니는 군사기지를 조선반도(한반도)에 끌어들여 전쟁연습을 벌려놓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무진막강한 군력에 비한 저들의 군사적 열세를 만회해보자는 음흉한 타산과, 미국의 핵 전략자산들에 의거해서라도 우리를 기어이 힘으로 압살해보겠다는 집요한 침략 야욕의 더러운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로널드 레이건 호는 지난달 23일 부산에 입항, 같은 달 26~29일 동해에서 한미 해상 연합훈련과 한미일 대잠수함 훈련에 각각 참가한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자산이다.
당시 북한은 이에 반발해 레이건호 입항 이틀 뒤인 지난달 25일부터 국군의날인 이달 1일까지 일주일간 4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시위를 벌였다.
특히 국군의날 당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례적이다.
지난 1일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은 고도 약 30㎞로 약 350㎞를 비행했으며 속도는 마하 6(음속 6배) 정도로 탐지됐다. 이 정도 비행거리는 평양에서 남쪽으로 쏠 경우 국군의날 기념식이 열린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 범위에 들어간다.
일본 방위성은 해당 미사일이 변칙 궤도로 비행한 걸로 보인다며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일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우리 군은 고도가 30㎞에 불과해 KN-23의 특성인 풀업(상하) 기동할 여지가 적어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나 초대형 방사포(KN-25) 등 다른 SRBM일 가능성도 열어놓고 정밀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