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가동한 의원외교단이 순방 국가에서 부산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등의 성과를 올리고 해외 외교활동을 마무리했다. 특히 오스트리아에서 접견한 하원 의장(우리나라의 국회의장)의 부산 초청을 추진하는가 하면 중남미 도서 국가와의 만남을 주선하겠다는 페루 정부의 협조를 이끌어냈다.
●오스트리아 중심 유럽 공략
최영진(사하1) 행정문화위원장이 이끈 시의회 동유럽 의원외교단은 순방 기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 있는 하원을 찾아 볼프강 소보트카 의장과 한국-오스트리아 의원 친선협회장인 마리아 그로스바우어 하원 의원에게 대한민국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보트카 의장은 청사 입구에서 외교단을 맞이한 뒤 장소를 옮겨 와인을 곁들인 간담회를 나눌 정도로 환대했다. 외교단은 다음 달로 예정된 소보트카 의장의 방한 일정에 맞춰 그와 그로스바우어 의원을 부산으로 공식 초청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양측이 구체적인 일정표를 주고받을 정도로 논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진 위원장은 “양국이 수호통상조약을 맺은 지 130년을 맞는 올해 부산이 박람회를 유치하는 데 있어 오스트리아의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소보트카 의장 등에게 부산을 직접 보여주고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오스트리아 정관계에 호소할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오스트리아 하원을 중심으로, 체코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정치권에 세계박람회 개최 장소로 부산을 지지해줄 것을 적극 호소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부산기업의 해외 진출 등 지역 경제계 동향에 해당 국가가 큰 관심을 보이는 점을 염두에 두고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출신인 시의회 강철호(동1)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특별위원장을 중심으로 국가 간 경제교류의 발판도 마련할 계획이다. 강철호 위원장은 “국가 간, 도시 간 경제와 문화 분야 등 민간 교류가 활발해진다면 세계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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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의회 동유럽 의원외교단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하원을 찾아 볼프강 소보트카(왼쪽 다섯 번째) 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비엔나 = 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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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파나마도 우호적”
신정철 교육위원장이 단장을 맡은 중남미 의원외교단도 페루와 파나마를 방문해 부산을 홍보했다. 외교단은 페루에서 통상관광부, 교육부의 고위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중남미 국가와 대한민국 부산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신정철 위원장은 “시, 교육청, 상공회의소 등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각국에 맞는 구체적인 교류안을 도출하겠다”면서 “중남미 도서국 공략을 위한 지속적인 조언을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수많은 중남미 도서국과 경제, 문화를 공유하는 페루가 측면 지원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외교단은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페루 수도 리마의 시의회 의원들도 “국제협력국을 통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네트워크가 닿는 곳에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파나마에서도 한국-파나마 국회의원 친선협회 소속 의원들을 만났다. 마릴린 바야리노 협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부산월드엑스포를 지지한다는 서한을 대통령 앞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외교단에 화답했다.
안재권(연제1) 해양도시위원장이 이끈 중동·북아프리카 의원외교단도 경쟁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텃밭에서 틈새 공략을 시도하면서 부산 홍보에 주력했다. 시의회 안성민(영도1) 의장은 “의원 47명 전원이 2030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 홍보사절이 되겠다는 각오를 갖고 뛰겠다. 이번 1차 순방 성과를 토대로 내년 11월까지 세계 곳곳에서 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의원외교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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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의회 중남미 의원외교단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페루 교육부 차관을 만나 부산에서 세계박람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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